광주 환경운동연합 “도심 저수지, 열섬효과 완화 등 긍정적 영향”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남구는 도심 속 저수지를 매립해 복합운동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광주환경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남구가 진월저수지 일부를 매립해 2만2000㎡규모의 복합운동장 조성으로 변경하는 것에 대한 주민의견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환경운동연합은 “해당 부지는 애초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었다가 2009년에 해제된 곳이다. 진월저수지 일대 18만여㎡를 테니스장, 골프연습장 등 체육공간, 자연체험 학습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과 함께 해제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해제 결정 당시 저수지 등은 보전하는 것이 전제 돼 있었다. 그런데 지금에 와서 주민 민원과 체육시설 조성사업비 문제로 진월저수지 매립을 고려한다는 발상은 개발제한구역 해제 조건을 무시하는 것이다. 불가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도심 저수지는 열섬완화 효과에서부터 홍수 때 빗물을 저류, 호우 피해 저감에도 도움을 준다.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공간적 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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