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오페라단, 정기공연 ‘라 보엠’ 광주서 첫 선
상태바
광주시립오페라단, 정기공연 ‘라 보엠’ 광주서 첫 선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0.11.23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12월 1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서…국립오페라단과 첫 공동제작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광주문화재단 제공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시대를 초월한 명작 오페라 ‘라 보엠’이 광주의 송년을 장식한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제6회 정기공연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을 오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오후 7시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국립오페라단과 첫 공동 제작이라는 점에서 공연계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공연(12월 11일~12일)에 앞서 광주에서  첫 선을 보인다.

국립오페라단과 광주시립오페라단이 함께 선보이는 라 보엠은 모든 것을 새롭게 제작하는 이른바 ‘올 뉴 프로덕션(All New Prodution)’이다. 이전 공연에서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 그리고 최정상급 제작진과 출연진들로 채워진다. 철저한 시대적 고증을 통해 1830년대 파리의 의복과 남루한 다락방, 낭만이 넘치는 크리스마스 파리를 재현한 무대 또한 볼거리다.

푸치니, 오페라 ‘라 보엠’은 슬프고도 감미로운 비극으로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오페라이자 연말 인기 레퍼토리다.

‘보헤미안 소녀(Bohemian girl)’라는 뜻의 ‘라 보엠(La Bohème)’은 보헤미안 사람처럼 가난하지만 예술을 사랑하고, 사랑을 위해 낭만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 풍경’을 바탕으로 푸치니가 작곡한 전 4막의 오페라이다.

19세기 파리의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가난하지만 예술이라는 교감으로 모인 젊은 예술가들의 청춘, 아픔 그리고 사랑을 그린 이야기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현실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파리 어느 뒷골목 가난한 연인의 애잔한 사랑 이야기와 가슴을 적시는 주옥같은 아리아의 선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주요 아리아로는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무제타의  왈츠’ 등이 있다.

이범로(광주시립오페라단 선임 예술감독), 세바스티안 랑 레싱(지휘), 김숙영(연출) 등 최고의 제작진이 참여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인다.

유럽 콩쿠르와 오페라 극장을 석권했던 오페라 스타들이 날짜를 달리해 출연한다.

1회 공연은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조성진이 각각 2, 3위를 석권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여성 성악가 부문에서 우승을 거둔 서선영이 미미를 맡고, 해외에서 높은 기량과 연기력으로 인정받은 테너 강요셉이 로돌포를 맡는다. 그는 로시니 ‘윌리엄 텔’의 국내 프로덕션에서 아놀드 역을 완주해 관객들의 찬사를 받아낸바 있다.

2회 공연은 독일 만하임 오페라 극장의 전속가수인 권은주와,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로 통하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극장에서 ‘라 트라비아타’의 알프레도 역할을 맡아 현지에서 큰 갈채를 받았던 테너 최원휘가 각각 미미와 로돌포 역할을 맡는다.

이번 로돌포를 맡은 테너 강요셉과 최원휘는 두 명 모두 주연으로서 메트 무대를 밟았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무제타역의 소프라노 김유진, 장마리아, 마르첼로역의 정승기, 조재경을 비롯한 나머지 출연자도 내공이 탄탄한 성악가들로 채워진다. 그야말로 ‘K-라 보엠’인 셈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케스트라로 참여하며 위너오페라합창단, 메트오페라합창단, 광주루치칸티어린이합창단이 협연한다.

아름답고 서정적인 아리아와 모든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스토리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 연인과 함께 공연을 찾은 많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코로나19 예방 수칙에 따라 좌석 거리두기를 실시한다. 공연시간은 총 110분(인터미션 미포함)이며, 8세 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V석 7만 원,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1만 원으로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 1588-7890에서 예매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