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원 경내 전두환 휘호석 철거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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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원 경내 전두환 휘호석 철거 환영”
  • /양동린 기자
  • 승인 2020.11.2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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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용 “군사문화 잔재 뿌리 뽑고 민주주의 문화 심어야”

 

[광주타임즈]양동린 기자=서울 서초구 대한민국 학술원 경내 전두환 휘호석이 지난 10월 철거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학술원은 지난 10월 15일 현관 앞 화단에 설치된 전두환 휘호석을 철거했다고 23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실에 알려왔다.

지난 1988년 당시 문교부가 세운 전두환 회호석에는 ‘학문과 예술의 전당’이란 문구와 함께 ‘대통령 전두환’이란 이름이 새겨져 있다. 전두환 휘호석은 당시 국립중앙도서관, 예술의 전당과 함께 학술원·예술원 등 모두 3곳에 세워졌다.

앞서 지난 7월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서 원은 대법원에서 반란수괴·살인·뇌물수수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전두환씨의 휘호석이 학술원에 아직도 버젓이 설치돼 있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철거돼야 한다”고 했다.

서 의원의 철거 주장에 당시 학술원 측은 “역사와 박물의 의미가 있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명했다.

그러나 서 의원이 “행정·역사·문화·예술적 가치의 변동으로 인해 영구보존의 필요성이 상실됐다고 인정되면 폐기할 수 있게 돼 있다”는 ‘공공기록물 관리법’을 들어 거듭 요구하자 학술원은 지난 10월 임원 회의를 열어 철거를 결정했다.

서 의원은 “앞으로 우리사회 곳곳에 자리 잡은 군사문화 잔재를 뿌리 뽑고 그 자리에 시민과 더불어 민주주의 문화를 심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양동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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