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펌프식 김 건조설비’ 첫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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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펌프식 김 건조설비’ 첫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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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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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국비 23억 투입…충남·전남 김 공장 10곳 지원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 설치 전경.
히트펌프식 김 건조기 설치 전경.

 

[광주타임즈]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수산가공분야 에너지 절감시설 보급사업’을 통해 김 가공업체에 지원된 ‘히트펌프식 김 건조설비’ 시설이 처음 가동된다고 24일 밝혔다.

히트펌프식 김 건조설비는 물김을 마른 김으로 가공할 때 발생하는 다량의 고온다습한 수증기를 모아 수분은 제거하고 열에너지만 남겨 이를 재활용하는 설비다.

이 설비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 동일한 에너지를 사용하더라도 기존의 설비보다 월 평균 1800만 원의 운영비가 절감된다.

또 중형차 400대가 연간 배출하는 약 839t 규모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도 있다.

김은 지난해 수출 5억8000만 달러를 달성한 대표 수산물 수출품목이다.

하지만 전국에 약 400여 곳으로 추산되는 마른 김 가공업체들은 외부로의 열 손실이 많은 전기히터나 온풍기를 이용해 김을 건조해 운영비 부담이 컸다.
이에 해수부는 수산가공업의 경영여건을 개선하고, 수출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해 올해부터 지자체와 함께 에너지절감시설인 히트펌프식 김 건조설비 보급사업을 시작했다.

올해는 국비 23억원을 투입해 충남과 전남 지역 마른 김 가공공장 10곳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 건조설비 설치사업이 준공되는 2곳을 비롯해 올해 총 7곳에 건조설비 설치가 마무리된다.

김성희 해수부 수출가공진흥과장은 “마른 김 가공공장에 에너지 절감시설을 보급함으로서 가공업체의 경영여건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수산가공업을 육성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마른 김 가공업체 지원사업의 효과와 개선사항을 지속 발굴해 마른 김뿐만 아니라 향후 다양한 수산업종으로 에너지 절감시설 보급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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