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독립영화제 ‘좋은빛, 좋은 공기’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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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독립영화제 ‘좋은빛, 좋은 공기’ 상영
  • /박소원 기자
  • 승인 2020.11.2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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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4일~7일 광주극장서 ‘안녕하CiNE? 안녕하시네!’
사회성 짙은 다양한 영화…문혜인 독립영화배우 집중조명
‘안녕하CiNE? 안녕하시네!’           /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원회 제공
‘안녕하CiNE? 안녕하시네!’ /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원회 제공

 

[광주타임즈]박소원 기자=독립영화인들의 축제 광주독립영화제가 임흥순 감독의 ‘좋은 빛, 좋은 공기’ 개막작 상영으로 막을 올린다.

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원회는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광주극장에서 ‘안녕하CiNE? 안녕하시네!’를 주제로 제9회 광주독립영화제를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주제는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도 안녕하고, 시민들도 안녕하기를 바라는 염원이 담겼다.

개막작은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던 국가폭력을 다룬 임흥순 감독의 ‘좋은 빛, 좋은 공기’가 선정됐다.

작품은 임 감독이 아르헨티나 학살 때 자식과 남편을 잃은 어머니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1980년 국가폭력에 희생됐던 5·18민주화운동을 다루고 있다.

이어 ‘5월 이야기’ 섹션에서는 5·18 당시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시민군에 참여했던 당사자들이 그때를 회상하는 박종익 감독의 다큐멘터리 ‘증언’ 등 6편을 소개한다.

‘단편 신작선’ 코너에서는 지역 감독들의 신작을 만날 수 있다.

디스토피아를 상상한 SF영화인 송원재 감독의 ‘리사이클(REcycle)’을 비롯해 임용고시 장수생인 손녀와 감나무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할머니의 이야기를 다룬 김소영 감독의 ‘할머니와 감나무’ 등이 상영된다.

‘다큐멘터리 신작선’에서는 81세의 나이로 영면한 임동규 선생을 기록한 장헌권 감독의 ‘빗자루 도사와 동지들’, 세월호 유족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그럼에도 살아간다’가 선보인다.

또 광주독립영화제는 총 4개의 섹션에서 상영되는 광주감독의 작품 16편 중 5작품을 선정해 총 300만 원의 제작지원금을 후원할 예정이다.

독립영화배우를 집중 조명하는 코너에서는 문혜인을 집중 소개한다. 문혜인이 출연했던 ‘나가요’, ‘한낮의 우리’ ‘혜영’를 상영한다.

올해 각종 영화제에서 두각을 나타낸 작품들을 초청 상영하는 초청작은 ‘사당동 더하기 33’ ‘재춘언니’ 등 15편이 선보인다.

2020광주독립영화제의 폐막작은 부당한 정리해고를 당하고 5년째 농성 중인 노동자의 현실을 다룬 ‘휴가’가 선정됐다.

광주독립영화제집행위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는 지역 영화인들의 독창적인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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