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서 청사 이전, 토지 매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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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서 청사 이전, 토지 매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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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5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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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예정지 내 사유지 감정 평가 착수…내년말 공사 들어가 2023년 완공 예정

[광주타임즈] 부지 매입 협의에 난항을 겪은 광주 동부경찰서 청사 신축 이전 사업이 토지 보상 또는 수용 절차를 거쳐 내년 말부터 본격 추진된다.

광주경찰청은 한국감정원이 이달 초 동부경찰서 신청사 예정 부지인 동구 용산동 산 11번지 일원의 토지 보상 업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토지 소유주와 매입 협의를 수차례 했으나, 보상액 규모에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자 행정절차에 의거, 한국감정원에 토지 감정 평가와 매입 협의를 의뢰했다.한국감정원은 예정 부지 내 사유지의 공시지가·실거래가 등을 고려해 감정 평가를 거쳐 보상액을 산정한다. 이후 보상액을 기준으로 3개월간 토지 소유주와 협의해 매입을 추진한다.협의가 결렬되면 토지수용위원회를 통해 수용 절차를 추진한다.

광주경찰은 내년 7월까지 토지 보상·실시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같은해 11월 공사 계약을 맺고 착공한다. 계획대로라면 2023년 11월께 신청사가 준공된다.

앞서 관할 자치구는 청사 예정지의 용도를 보존 녹지에서 공공청사 부지로 변경하는 내용의 도시계획시설 심의 결정을 내렸다. 후속 행정절차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1982년 문을 연 동부경찰서 청사는 외벽 균열·누수가 심각해 건물 안전이 D등급 판정을 받았고, 협소한 주차장으로 인해 민원인의 불편을 야기했다.

지난 10여년 간 이전 신축 논의가 진행되던 중 2017년 토지매입·건축비와 부대비용 등을 포함한 371억9300여만 원의 예산이 수립되면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당초 예상과 달리 토지매입·건축비용 인상분이 발생하면 기획재정부와 다시 협의해 추가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광주경찰 관계자는 “전문기관이 보상액을 산정하면 토지 매입 협의의 객관적 근거가 마련된다. 이를 토대로 협의를 진행하고 결렬되면 수용 절차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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