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26일부터 대면진료…2주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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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26일부터 대면진료…2주만에 ‘재개’
  • /뉴시스
  • 승인 2020.11.2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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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시간 15분 안 팎…12월 1일까지 응급실 중단
전남대병원 입구에서 진료에 앞서 환자들이 발열체크와 명부 작성을 하고 있다.
전남대병원 입구에서 진료에 앞서 환자들이 발열체크와 명부 작성을 하고 있다.

 

[광주타임즈] “주사도 맞고 건강상태도 확인할 수 있어 다행입니다”

코로나19가 집단발생한 전남대학교병원이 26일 대면진료를 2주만에 재개했다.

지난 23일 비대면 전화상담 방식의 진료가 이뤄졌지만 환자들은 자신의 몸 상태를 의사에게 보여줄 수 없어 불안해 했다. 하지만 이날 의사를 보며 대면진료를 받게돼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면진료가 시작된 이날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병원 입구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방문객 10여 명이 예약진료표를 들고 1m씩 간격을 둔 채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병원 방문객은 진료중단으로 인해 진찰을 받지 못한 환자들이었으며 예약을 통해 병원을 찾았다. 

병원입구에서 1명 당 대기시간은 20~30초 안팎.

긴 대기시간 없이 환자들은 입구에서 발열확인·출입자명부(QR코드)명부 작성 과정을 마치고 원무과 접수처로 발걸음을 옮겼다.

간혹 환자가 20~30명씩 몰려 긴의자에 붙어 앉아야하는 몇 분정도를 제외하고, 대부분 방문객은 대기좌석에 1~2칸 씩 거리를 두고 앉았다.

이어 병원 1층에서 15분남짓의 시간을 보낸 뒤 순번에 따라 해당 진료과로 이동해 진찰을 받은 뒤 처방전을 받고 병원을 빠져 나갔다.

예약날짜를 잘 못 안내 받고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돌아가는 해프닝도 있었다.

격주로 병원을 방문했던 김모(59)씨는 “외래 대면진료가 재개돼 사람이 많이 밀릴 줄 알았는데, 평소보다 대기자가 절반도 안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모(47·여)씨는 “대장염 때문에 두달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았었는데 진료가 예정된 날에 폐쇄돼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했다”며 “대기환자가 많을 것 같아 일찍 방문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없어 금방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에서는 지난 13일 신경외과 전공의가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70여명이 감염돼 1동(본관동)이 동일집단(코호느) 격리 됐으며 응급실은 다음달 1일까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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