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한국섬진흥원’ 유치 팔 걷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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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한국섬진흥원’ 유치 팔 걷어
  • /신안=박효원 기자
  • 승인 2020.12.0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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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발전촉진법 개정안’ 국회 통과, 설립 근거 마련
군, 체계적 섬 관리·중장기 정책 연구 등 추진
박우량 군수 “신안에 대한민국 섬 미래비전 有”

[신안=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섬이 많아서 ‘한국섬진흥원’의 신안 유치를 주장하는게 아닙니다. 대한민국 섬의 역사성과 정책적 성과, 미래비전이 모두 신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1004섬’ 신안군이 섬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중장기 섬 정책연구 및 수립 등을 추진할 ‘한국섬진흥원’ 유치에 나선다.

‘한국섬진흥원의 설립’은 최근 지역출신 민주당 서삼석(영암·무안·신안)·김원이(목포)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섬발전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한국섬진흥원 설립은 신안군을 비롯한 섬 관련 지자체는 물론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다. 영토 최전방인 섬 정책의 체계적인 실행은 물론 경제유발효과 역시 크기 때문이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한국섬진흥원 설립에 따른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는 407억원, 부가가치효과는 274억원, 취업유발효과는 279명에 달했다.
신안군은 섬의 역사성과 그 동안 추진해 온 섬 정책 등을 내세워 한국섬진흥원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1243년 몽골이 보급로를 끊어 고려를 멸망시키기 위해 전함 70여척을 동원해 압해도를 공격했지만 압해도 주민들이 이를 물리쳐 나라를 구했다.

조선 태종 8년(1408년)에는 해적선 9척에 탄 왜구 수백명이 암태도를 침략했을 때에도 이를 물리치고 섬을 지켜냈으며, 일제강점기 전국적 농민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발화점 또한 암태도와 하의3도 등 신안의 농민항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섬 정책 측면에서도 신안군은 대중교통 공영제의 첫 시발지였으며, 야간 여객선 최초 운영은 물론 완전 여객선 공영제로 가기 위한 ‘1000원 여객선’ 사업을 이미 시행하고 있을 정도로 섬 정책 선진지이다.

또 신안군의 ‘1도1미술관’ 정책은 홍콩에서 발행되는 아시아 최대 여행 잡지에 소개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에 관한 이익공유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확산을 강조할 만큼 매력적인 선진정책이라며 ‘한국섬진흥원’ 유치의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박우량 군수는 “역사적으로 신안의 섬들은 이 나라를 지켜왔고, 현재도 선진적인 섬 정책으로 섬 부흥시대를 선도하고 있다”면서 “대한민국 섬이 나갈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신안군이 ‘한국섬진흥원’의 적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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