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 영암성에 둥지 틀다
상태바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 영암성에 둥지 틀다
  • /영암=장재일 기자
  • 승인 2020.12.22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청 앞 현창사무소 개소…비영리단체 등록 완료
사업회, 기념광장 조성·장독샘 정화사업 등 추진
영암 양달사 현판식./영암군 제공
영암 양달사 현판식./영암군 제공

[영암=광주타임즈]장재일 기자=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영암군민의 자긍심 고취를 기치로 내건 ‘양달사 현창사업회’가 영암군청 앞에 둥지를 틀었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개소식을 생략한 이날 현판식에는 장만채 회장과 김한남 부회장, 이영현 사무국장, 이재면 낭주농협장, 양백근 전 재경도포면 향우회장 등 회장단, 문진규 문화관광과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양달사 의병장이 을묘왜변에서 영암성 대첩으로 왜구를 물리친 이후 무려 465년 만에 양달사의 이름을 내건 사무실이 영암성터 안에 들어선 것이다. 더욱이 양달사의 전설이 서린 장독샘을 굽어보는 위치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2019년 7월 27일 창립 발기인 대회와 2019년 9월 25일 창립총회 등으로 이미 양달사 의병장의 기념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온 양달사 현창사업회에서는 금년에도 온갖 역경 속에서도 크고 작은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왔다. 

영암군 향토문화유산 제8호로 지정된 도포면 시묘공원 조성사업 중 제1단계 사업인 진입로 정비 사업과 안내판과 표지석 설치 사업 등이 완료됐으며 블로그(https://blog.naver.com/bluesky4470) 개설과 기예무단 주관의 유튜브 공연, 그리고 사무국장 이영현의 소설 ‘바람벽에 쓴 시–달사는 어디로 갔나’ 발간 등으로 전국적인 홍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월 23일 전남도에 비영리 민간단체 등록을 완료함으로써 각종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자격까지 획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11월 27일 영암에서 개최된 이사회에서는 2020년 주요 성과와 2021년 주요사업계획들이 보고됐다. 

이 자리에서는 2021년 소프트웨어 사업으로 5월 25일 영암성 대첩 기념식과 격전지 탐방 행사, 홈페이지 구축과 창극 공연 준비 등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하드웨어 사업으로는 현재 군에서 추진 중인 양달사현창사업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양달사의 전설이 어려 있는 군청 앞의 장독샘 정화 사업과 영암경찰서 뒤편 달맞이공원 내에 영암성 대첩 기념 광장 조성사업, 시묘공원 2단계 조성 사업 등을 3대 역점사업으로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장만채 회장은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양달사 현창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전동평 영암군수님과 강찬원 영암군의회 의장님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도 양달사 의병장의 호국정신과 애민 정신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영암군과 영암군의회, 전남도, 전남도의회 등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병장 양달사는 1555년 을묘왜변 당시 전라도 10여 개성이 함락되고, 영암성이 포위당했을 때 의병을 일으켜 왜구를 격퇴하고 영암군민을 살린 역사적인 인물로서, 그의 전설은 영암군청 앞 장독샘에 남아 있고, 조선왕조실록과 여지도서, 호남읍지, 호남절의록 등에 당시의 공적이 기록돼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