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시험 지난해 이어 또 홈페이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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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시험 지난해 이어 또 홈페이지 ‘마비’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1.01.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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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가까이 연결안돼…작년은 1시간30분간 지연
한국사 능력시험 홈페이지 먹통.  				 /인터넷 화면 캡쳐
한국사 능력시험 홈페이지 먹통. /인터넷 화면 캡쳐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한국사능력시험 원서접수 마비 사태가 올해도 또 다시 발생했다.

11일 한국사 능력검정시험 응시생 등에 따르면 올해 첫 검정시험(제5회) 원서접수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됐지만 전국 각지에서 응시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30분 가까이 연결되지 않고 있다.

홈페이지 마비로 수험생들은 원서접수를 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

한 수험생은 “집에서 가까운 시험장에 접수하기 위해 점심식사도 거른 채 대기하고 있었는데 홈페이지가 연결되지 않아 분통이 터진다”고 말했다.

한국사 검정시험 홈페이지 접속 불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첫 원서접수도 홈페이지 마비로 1시간30분간 접수가 지연되는 등 그동안 수 차례 같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홈페이지 먹통’에 불만이 쏟아지자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일반 PC 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태블릿PC를 이용해 원서접수가 가능하도록 관련 시스템을 지난해 4월까지 구축할 것을 주관기관인 국사편찬위원회에 권고했으나 모바일 접수 역시 안돼 응시생들이 애를 태웠다.

휴대전화 등으로 접속하는 모바일 페이지에서는 시험 안내, 알림마당, 나의 시험정보 등의 서비스만 제한적으로 이용할 수 있어 “불편하다”는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번 접수는 2월6일 치러지는 시험에 대한 접수로, 오는 15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합격자 발표일은 2월19일이다.

한국사능력시험 응시인원은 2011년 13만2000명이던 것이 2016년엔 41만7000명, 2017년에는 43만명, 2018년에는 47만3000명, 2019년 51만5000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2년 교육공무원 임용시험 자격에 3급 이상, 5급 공무원 응시 자격으로 2급 이상 합격자여야 한다는 조건이 생겼고, 2015년부터 경력경쟁채용 입시가산점을 부여했다. 2017년부터는 대학 수능시험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면서 응시자가 더욱 늘었다.

올해부터는 국가직·지방직 7급 공무원 공채 시험에서 한국사 과목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는 만큼 응시자는 더더욱 늘어날 것으로 일찌감치 예상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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