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급 소화기’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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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급 소화기’를 아시나요?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01.12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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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 김정호=맛있는 튀김을 요리하다 달궈진 프라이팬에서 갑자기 불꽃이 발생하여 화재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은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최근 주방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체의 18.4%(한국화재보험협회 2019년 특수건물 화재통계․안전점검 결과분석 자료)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주방하재는 지난 3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음식물 관련 화재 10,305건이고 이중 식용유로 인한 화재가 총1,976건을 차지했다.

식용유로 인한 화재는 끓는점보다 발화점(228~385℃)이 낮아 화염을 제거해도 재발화하기 때문에 이때 적응성있는 소화기가 바로 주방용 소화기인 ‘K급 소화기’이다.

‘K급 소화기’란 ‘kitchen(주방)’의 앞 글자 ‘K’를 딴것으로 동·식물유(식용유 등) 화재 시 기름막을 형성해 식용유의 온도를 낮추고 산소공급을 차단하며 재 발화를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맞춤형 소화기다.

동·식물유(식용유 등) 화재 진화를 위해 물을 뿌리면 오히려 폭발적으로 급격히 연소 확대돼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고, 착화 시 표면상 화염을 제거해도 온도가 발화점 이상이기 때문에 재발화하기 쉬운 특성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식용유 등을 많이 사용하는 식당 주방에는 반드시 ‘K급 소화기’를 비치해야 한다.

K급 소화기 의무비치는「소화기구·자동소화장치의 화재안전기준」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호텔, 기숙사, 노유자시설, 의료시설, 업무시설, 공장, 장례식장, 교육연구시설, 교정 및 군사시설의 주방 25㎡ 미만에는 K급 소화기 1대, 25㎡ 이상인 곳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25㎡마다 분말 소화기를 추가로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주변 일상에서 자주 발생하는 주방화재에 대비한 ‘K급 소화기’가 의무적으로 비치된다면 식용유화재를 초기에 안전하게 진화해 소중한 재산피해나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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