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광주·전남 사랑의 온도탑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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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타격…광주·전남 사랑의 온도탑 ‘온도차’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1.01.1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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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2021 나눔 캠페인 마감 2주 남기고 광주 ‘81.5도’, 전남 ‘98도
감염병 장기화 탓, 모금 목표액 크게 줄었지만 광주는 달성 불투명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광주시청에서 ‘희망2021나눔캠페인’ 출범식을 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일 광주시청에서 ‘희망2021나눔캠페인’ 출범식을 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이웃에 온정을 전하는 ‘희망 2021 나눔 캠페인’ 마감이 2주 가량 남은 가운데 광주·전남 ‘사랑의 온도탑’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위기를 맞아 모금 목표액을 수십억원씩 줄였으나, 광주는 간신히 목표치의 80%를 상회하는 데 그쳤다. 전남은 98도를 넘어서 감염병이 몰고 온 경제 한파에서도 온정이 식지 않았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희망2021나눔캠페인 마감일인 이달 31일까지 2주가량 남은 14일까지 광주 지역 모금액은 약 34억3146만 원이다.

목표액인 42억1000만 원을 밑돌아, 사랑의온도탑 온도는 81.5도에 그쳤다.

지난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위기를 감안, 모금 목표액이 2020캠페인(목표 53억4900만 원)보다 크게 줄어들었음에도 실적은 저조하다. 사랑의온도탑 100도 달성이 불투명하다.

전남의 경우, 지난 13일까지 약 77억4200만 원이 모여 사랑의온도탑 수은주는 98도를 기록했다.

전남 지역 목표 모금액은 79억 원으로, 지난 캠페인 목표인 98억6100만 원보다 20억여 원이 감소했다.

모금 현황과 남은 캠페인 기간에 비춰 전남은 사랑의온도탑 100도를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광주 모금액은 ▲2018 캠페인 53억4900만 원(103도) ▲2019 캠페인 45억7200만 원(85도) ▲2020 캠페인 55억100만 원(102도)이었다.

전남은 ▲2018 캠페인 90억4700만 원(92.7도) ▲2019 캠페인 98억6100만 원(101도) ▲2020 캠페인 99억5100만 원(100.9도) 등으로 집계됐다.

사랑의온도탑은 목표 모금액의 1%에 해당하는 금액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 달성 현황을 나타낸다.

성금은 기초생계비·의료비, 청소년 급식·교복비,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사회복지시설 냉·난방비, 저소득층 방임아동 야간보호 등에 쓰인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 2021 나눔 캠페인은 이달 31일까지 펼쳐진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발 경기 위기가 확산하면서 개인·법인 기부가 모두 크게 줄었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의 손길을 나누는 데 동참해 달라”고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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