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GGM 태양광발전사업에 시민참여 길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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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GGM 태양광발전사업에 시민참여 길 열려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1.01.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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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집 시의장 요구에 박광태 대표 “총사업비 10%이상 시민 참여” 수용
현장설명회 참여 2개 업체 동의…낙찰업체 시민 대상 펀드 조성 예정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시민 배제 논란이 있었던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공장 태양광발전 임대사업에 시민참여의 길이 열렸다.

21일 광주시의회와 GGM에 따르면 김용집 시의회의장은 최근 박광태 GGM 대표를 만나 태양광발전 임대사업에 시민 10%이상 참여를 요구했고, 박 대표가 이를 받아들였다.

김 의장은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광주글로벌모터스는 단독기업이 참여하는 ‘태양광발전 임대사업 공고’를 철회하고 시민들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태양광발전 사업 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한데 따른 후속 조치로 박 대표를 만났다.

GGM은 이미 입찰공고가 나간 상태여서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2개 기업을 상대로 지난 15일 추가 설명회를 갖고 시민들이 10%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권고했고, 이들 업체 역시 동의했다.

GGM의 태양광발전 임대사업은 자동차 조립공장 지붕 위 4만8540㎡ 면적에 설치용량 3.7MW 규모로 총 사업비의 10% 정도를 시민이 참여하게 된다.

오는 22일 GGM 태양광발전 임대사업의 제안서 접수가 마감인 가운데 낙찰 기업은 추후 시민을 대상으로 10% 정도 태양광발전펀드를 조성한다.

김용집 의장은 “시의회와 시민단체가 GGM 태양광발전 임대사업에 시민참여를 촉구하는 성명을 잇달아 발표하는 등 논란이 있어 박 대표를 직접 만나 의견을 전달했다”면서 “박 대표가 10%이상 시민참여를 흔쾌히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GGM 관계자는 “입찰공고를 이미 낸 상태여서 공고변경이 어려우나 지난 5일 현장 설명회에 참여한 2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설명회를 통해 시민참여를 권고했고, 기업들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 39개 시민사회단체와 마을공동체, 협동조합 등이 참여하고 있는 광주지역에너지전환네트워크(이하 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최근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들에게 참여기회를 제공하는 태양광발전 사업 계획을 수립하라”면서 “덴마크는 2009년부터 풍력발전기 혹은 발전단지 주변 4.5㎞ 이내 지역 주민들에게 건설 비용의 20% 투자기회를 먼저 제공하고 부족분에 한해 지자체 주민에게 투자 기회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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