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필요한 생필품 자유롭게 가져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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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필요한 생필품 자유롭게 가져가세요”
  • /순천=이승현 기자
  • 승인 2021.02.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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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기부로 채워지는 ‘무료나눔 권분가게’ 운영
1인당 월 3만 원 상당…복지 사각지대 발굴 기대
허석 순천시장이 최근 운영을 시작한 순천시 권분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순천시 제공
허석 순천시장이 최근 운영을 시작한 순천시 권분가게를 둘러보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순천시는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순천시민이 생필품을 무료로 가져갈 수 있는 ‘권분가게’를 열었다고 밝혔다.

순천시에 따르면 권분(勸分)가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민이 1인당 월 1회, 3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무료나눔 가게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순천형 권분운동의 연장선상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행복한 순천시를 만들어나가자는 뜻을 담아 ‘권분가게’로 이름 지었다.

지원 물품은 쌀·햇반·라면 등 식료품과 휴지·세제·샴푸·린스 등 생필품이며 기업이나 개인의 후원과 기부를 통해 채워진다.

 

권분가게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정했다. 이용 희망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권분가게를 방문해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한 후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이용자부터는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된 맞춤형 복지상담도 받을 수 있어 복지사각지대 발굴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권분가게 이용을 희망하지만 심한 장애가 있거나 고령으로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위해 자원봉사단체에서 신청자의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 배달 서비스도 계획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만큼 지원이 꼭 필요한 이웃들이 도움받을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코로나19’로 순천시민 한 명이라도 배고픔에 힘들어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형 권분운동은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끼니를 걱정하는 이웃을 돕자는 운동으로 시즌1 권분꾸러미전달부터 시즌2 마스크 전 시민 나눔, 시즌3 착한 선결제 권분운동까지 범시민운동으로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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