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전남대병원 유치’ 본격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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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전남대병원 유치’ 본격 행보
  • /나주=정종섭 기자
  • 승인 2021.02.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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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규 시장, 안영근 병원장과 회동…“단순 병원 입지 아닌 신도시급 개발 검토” 적극 어필
강인규 나주시장(왼쪽 위)이 안영근 전남대병원장과 만나 새전남대학교병원 나주유치를 위해 입지 여건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강인규 나주시장(왼쪽 위)이 안영근 전남대병원장과 만나 새전남대학교병원 나주유치를 위해 입지 여건을 적극 설명하고 있다. /나주시 제공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나주시가 전남대학교 새병원 유치 선점을 위해 ‘단순 병원 입지 수준을 넘어선 정주여건을 갖춘 신도시급 의료단지 조성’을 제안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니주시는 최근 강인규 시장이 안영근 전남대병원장과 회동을 하고, 새전남대병원 입지 여건을 적극 어필했다고 21일 밝혔다.

강 시장은 “나주는 광주와 전남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자 지역 간 접근성이 탁월한 지리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적극 설명했다.

실제 나주는 무안국제공항, 광주공항과는 20분 내외밖에 소요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고속열차 정차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와 2시간 대 생활권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전북권을 아우르는 서해안·호남고속도로, 전남 서부권 광주~무안 고속도로, 2023년 개통 예정인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함께 갖추고 있다.

 강 시장은 “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목표로 선도정책과제로 추진 중인 ‘광주~나주 간 광역철도망’이 구축되면 15~20분대 출·퇴근이 가능한 단일 생활문화권이 형성될 것”이라며 “나주는 광주 빛고을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과 의과대학을 삼각 축으로 잇는 지리적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나주시는 전남대학교 병원 간 ‘산업적 역량’ 연계에 기반한 상호 협력과 새병원 건립 시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강 시장은 “빛가람혁신도시에 한전을 비롯한 16개 공공기관과 수많은 연관기업, 특히 내년 3월 개교하는 한전공대는 최첨단 헬스케어 융복합 의료연구, 세계적 의료 인력을 양성하는 전남대 새병원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병원 입지뿐 아니라 주거·문화·상업 등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춘 일정 규모의 도시개발을 검토하고, 병원 이전에 따른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새전남대병원 나주 이전을 공식 제안했다.

전남대병원은 1910년 9월26일 전남광주자혜의원으로 개원해 1925년 5월16일 전남도립 광주의원, 1952년 4월1일 국립전남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1988년 3월1일 전남대학교병원으로 개칭하고 호남 최대 거점병원으로 자리 잡았다.

1982년 지어진 현재의 병원건물은 노후화와 병실부족, 주차난 등이 심각해 유지·보수비용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병원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지난 2008년과 2018년 이를 구체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현 위치의 광주 동구는 의료특구 지정을 제안하며 이전 반대 의사를 밝힌 가운데 광주 남구와 인접한 나주시가 벌써부터 유치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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