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판 악몽’ 재현되나…어린이집 n차 감염 등 1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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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판 악몽’ 재현되나…어린이집 n차 감염 등 18명 확진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2.2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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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 2명 스피닝센터·교회 예배 확인
방역당국 “타시도 방문시 검사 받아달라” 당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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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완도지역의 방문판매발 코로나19 감염이 n차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어 방역당국이 진단검사를 확대하고 있다.

타 지역을 방문한 방문판매 관련된 확진자가 가족은 물론, 방문판매 종사자와 고객, 해당 고객이 근무하는 직장 동료 등에게까지 감염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2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전날까지 방문판매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18명이 발생했다.

방문판매와 관련된 확진자 발생은 지난 17일 신안의 한 금융기관에 다니는 A씨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A씨의 부인 B씨와 가족 등 5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B씨가 일하던 방문판매 업체 직원과 동료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 지인과 가족들도 확진자가 됐다.

특히 지난 15일 B씨와 방문판매 업체에서 만난 C씨가 확진자가 됐다. C씨는 B씨의 고객으로 방문했다가 코로나19 확진자로 분류됐다.

C씨가 완도의 한 어린이집 야간반 교사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해당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추가로 교사 2명(834번, 835번)과 원생 2명(836번, 837번) 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어린이집에는 원생 36명과 교사 10명이 근무하고 있다.

추가 확진된 어린이집 교사 834번과 835번의 이동 동선 중 체육시설과 교회가 포함 돼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834번 확진자는 이용자가 50여 명인 완도지역 스피닝센터를 방문했으며, 835번 확진자는 지난 21일 해남 송지중앙교회 예배에 참석해 피아노 반주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예배에는 교인 7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추가 감염차단을 위해 접촉자를 확인하는 한편  완도군에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버스를 운영해 폭 넓게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완도 스피닝센터와 해남 송지중앙교회 이용자와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정확한 감염경로를 밝히기 위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추가 확진된 어린이집 교사들의 동선에 다중이용시설이 포함돼 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높다”며 “완도지역 전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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