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이후 전남 서남권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 속출
상태바
연휴 이후 전남 서남권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 속출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1.02.25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만에 50여명 달해…신안·무안·목포·완도·광주까지 확산
목포의 한 병원 현관에 의사와 간호사 등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이 붙어져 있다. 							 /뉴시스
목포의 한 병원 현관에 의사와 간호사 등의 ‘코로나19’ 감염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안내문이 붙어져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설 연휴 이후 전남 서남권에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신안 지도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은 11일간 무안과 목포, 해남, 완도, 광주 등으로 확산되면서 확진자만도 50여 명에 달하고 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목포와 해남에서 9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 오전 목포 2명(전남851.852), 완도 1명(전남850) 등 3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목포 확진자 2명은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목포의 한 병원 의사인 전남844번과 접촉한 이 병원 간호사와 영양사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원의 출입을 통제한데 이어 경증인 입원환자는 자가격리 조치하고 자가격리가 불가능한 환자는 1인 1병실에 격리할 방침이다.

목포를 비롯한 연일 이어지는 전남 서남권의 코로나19 확진은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4일 신안 지도교회발(發)에서 시작됐다.

이후 무안 방문판매업체 직원에서 목포와 완도어린이집 등으로 잇따라 확산되고 있으며, 경로가 불분명한 해남 거주 70대와 가족 등 11일만에 5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재 신안 지도교회는 신안 9명과 무안 7명 등 16명으로 머물러 있다.

반면 무안 신협직원(전남797번)의 부인(전남801번)에서 시작된 방문판매발 확진은 광주와 목포는 물론 완도까지 N차 감염을 통해 20여 명을 넘어서고 있다.

또 해남에 거주하는 전남840번은 가족과 가족의 직장동료 등 하루만에 목포와 해남에서 8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20일에는 무안에 거주하는 휘트니스 강사(전남828)의 가족 등 3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첫 감염경로가 불분명하다. 신안 지도교회의 70대부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다녀간 전북에 거주하는 아들로 추정됐으나 장담하기 어렵다.

또 무안 신협직원과 부인인 방문판매업체 직원의 감염경로도 누가 먼저인지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남편인 신협직원이 먼저 확진판정을 받았으나 부인의 동선이 넓어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또 해남에 거주하지만 목포에서 검사를 받은 전남840번도 확진판정을 받기 전 목포와 무안의 병원 등을 찾았지만 아직 감염경로를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감염경로는 확산을 막는데 주요한 요인”이라며 “심층 역학조사 등을 통해 감염경로를 파악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