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교육 현장,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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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교육 현장, 위기를 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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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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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성여자중학교 김훈 교사
“지난해 학교 중요성 등 깨닫는 중요한 전환점
교사의 노력 중요…맞춤형 수업 제공 ‘온 힘’”
광주 동성여중 김훈 교사.                                                                             /뉴시스
광주 동성여중 김훈 교사. /뉴시스

[광주타임즈]“코로나19 교육 현장,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광주 동성여중 국어 담당 김훈(35) 교사는 지난해 학생 없는 교실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해야 했다.

여기에 온라인 수업과 등교수업, 방역을 동시에 진행해야 하는 또 다른 낯선 경험까지 더해지면서 김 교사를 포함한 교사들의 피로도는 올라갔고, 학생들 또한 자기주도 학습에 버거워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학부모도 학교가 주도적으로 맡았던 학습지도를 감당해야 하는 현실에 부딪히며 사교육으로 시선을 돌리는 경우가 많았다.

자연스럽게 교육의 격차는 커졌으며, 교사와 학생·학부모 사이의 소통도 예전만 못했다.

이 같은 어려움 속 학교 현장에서는 교육의 본질에 관한 근본적 연구와 소통의 통로를 만들고 교육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이어졌다.

김 교사는 “지난 한 해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그중에서도 교육 현장에 가장 큰 혼란을 몰고 왔다.

사상 초유의 개학 연기와 온라인 학습이라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교육 실험이 진행됐다”며 코로나19가 불러 온 학교 현장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학교의 중요성과 역할, 교사의 의무감, 학생들에게 학교는 꼭 필요한 공간이라는 점을 깨닫는 중요한 전환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학교는 단순하게 지식만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의 가치관을 형성해주고, 창의력을 길러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 교사는 오는 3월 인사발령에 따라 동성고등학교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교사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교사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교육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노력하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코로나19속 새 학기에 임하는 각오를 내비쳤다.

‘학생들의 수준과 능력을 생각하며 맞춤형 수업을 준비하겠다. 등교수업 때 놓친 부분들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전달하고, 여러 자료를 통한 입체적인 수업을 펼치겠다’는 게 그의 새 학기 수업 계획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환경을 만들어 주겠다는 취지다.

김 교사는 “코로나19는 교육현장 깊숙이 들어와 있으며, 교사와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은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적응 중”이라며 “지금 교육현장에서는 교사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위기를 기회삼아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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