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재난지원금 ‘신청·지급 방식’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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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재난지원금 ‘신청·지급 방식’ 논란 불거져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3.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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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부터 전 시민에 ‘지역상품권’ 지급, 하지만
읍면동 방문 신청 후 상품권 수령위해 또다시 농협
5인 이상 모임 금지 등 정부 방역 지침 역행 ‘지적’
지난 2일  빛가람동 주민센터, 아침 일찍부터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한 긴 줄이 입구 밖까지 늘어섰다.
지난 2일 빛가람동 주민센터, 아침 일찍부터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한 긴 줄이 입구 밖까지 늘어섰다.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나주시가 지난 2일부터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지원금 신청과 지급방식을 두고 논란이 불거졌다.

나주시에 따르면 시는 시민들의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지난 2일부터 오는 19일까지 5부제 방식으로 지원금 신청을 받고 10만 원의 ‘나주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있다.

대상시민들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수령증이 발급 되고,시민들은 수령증을 해당 지역농협에 제시하고 상품권을 받게 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 대상시민들은 불특정 다수인들과 2번의 대면 절차를 거쳐 한다. 5인 이상 사적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있는 정부 방역 지침에 역행한다는 주장도 여기에서 불거졌다.

또한 시가 신청기간을 14일간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짧은 기간으로 한정하고 있어 5부제 시행이더라도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릴 수 있고 방역 때문에 공무원을 대거 동원해야하는 어려움도 뒤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또 직장인들은 일과시간에 시간을 따로 내야 하는 번거러움과 거주지와 직장과의 동선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나주혁신도시의 경우 혁신도시내 공공기관 근무자 보다 지리적 특성상 광주권 출퇴근자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재난지원금 신청을 위해 잠시 시간을 내기에는 동선이 멀어 지원금을 포기하는 시민들도 상당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일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 날, 빛가람동 주민센터에는 아침 일찍부터 재난지원금을 신청하기 위한 긴 줄이 입구 밖까지 늘어섰다.

이 상황을 지켜보던 빛가람동 거주 A씨는 “지원금을 받으려고 나 또한 줄을 서고 있지만 이 현실이 납득되지 않는다”고 당황 해 했다.

송월동 거주 B씨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말신청과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다른 시의 사례를 경험삼아 앞으로의 다른 재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순천시의 경우 온라인과 현장신청을 병행하며 시민들의 편의는 물론 자발적 거리두기를 확보했고, 여수시도 현장신청 즉시 선불카드를 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택했다.

경기도는 온라인‧현장신청 병행과 더불어 이동이 힘든 고령자와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하지만 나주시는 2번의 대면신청 과정을 거쳐야만 지원금 지급이 가능한 방식을 택해 시민들을 위한 코로나 위기 극복 지원금 지급방식으로는 적절치 않다라는 지적이 시작부터 지속적으로 제기 돼 오고 있다.

이 때문에 시에서 정부 방역지침에 걸 맞는 지급방식을 대안으로 내 놓아야 하고 시기 조정 또한 뒤따라야 목소리는 더 크게 울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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