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9억 원…전남 13.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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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위공직자 평균재산 9억 원…전남 13.7억 원
  • 광주타임즈
  • 승인 2021.03.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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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부자’ 임미란 광주시의원 82억, 최다 증액 2관왕
광주 20억 이상 3명 포함 10억 이상 9명, 1억 미만 4명
‘전남 1위’ 명현관 해남군수 78억3483만 원·18억 증가
전남 최고 땅부자 이동현 도의원 55억5400만 원 등록
25일 세종시 인사혁신처에서 인사처 직원들이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변동신고 내역이 있는 '2020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제공
25일 세종시 인사혁신처에서 인사처 직원들이 고위공직자들의 재산변동신고 내역이 있는 '2020년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목록'을 살펴보고 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제공

 

[광주타임즈]광주지역 재산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 30명의 평균 재산은 9억 원대이며, 최고 재력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임미란 광주시의원으로 신고액이 80억 원대에 달했다.

인사혁신처 산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이용섭 광주시장과 부시장 2명, 5개 구청장, 광주시의원 22명 등 총 30명의 2021년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신고액 기준 20억 원 이상 재력가는 3명, 10억 원 이상은 9명, 5억 원 이상은 14명이고, 1억 원 미만도 4명에 달했다. 

시의원 22명의 평균은 8억3245만 원, 구청장 5명의 평균은 8억4327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비해 각각 28%와 17% 증가했다.

최고 재산가인 임 의원으로 수 년째 ‘원톱’을 유지하고 있다. 신고액은 82억8193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35억 원이나 증가했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순천·보성지역 토지 8870만 원, 배우자 명의 임대사무실과 아파트 3억2000만 원, 예금 20억4791만 원, 유가증권 64억265만 원, 채무 6억1055만 원을 등록했다.

‘주식부자’답게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종합주가지수가 1년 새 700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데다 비상장주식이 액면가에서 실거래가 또는 평가액으로 가액산정이 현실화되고, 배우자 보유 주식 증가 등이 더해지면서 큰 폭의 증가액을 기록했다. 개인 채무가 줄어든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종전가액보다 1억676만 원 증가한 11억754만 원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의 서울 송파구 노후 아파트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미쳤다.주요 재산은 본인 명의 함평 토지가 5160만 원, 부부 명의 서울 송파구 아파트 11억3920만 원, 본인과 배우자 예금 9336만 원 등이다.

광주시의원 22명의 평균 재산은 9억 원에 육박했고, 임 의원 재산이 가장 많고 김나윤 의원이 484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는 일부 의원이 ‘마이너스 재산’을 기록했으나, 올해는 전무하다.

시의원들 중에서는 이경호(20억8960만 원), 정순애(13억6673만 원), 김동찬(12억9127만 원), 황현택(11억707만 원) 의원이 10억 원 대 자산가에 이름을 올렸다.

구청장 5명의 평균 재산 역시 9억 원에 육박한 가운데 문인 북구청장이 17억5649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문 구청장은 지난해보다 재산이 3억3858만 원 증가했다. 이어 서대석 서구청장 9억7367만 원, 김삼호 광산구청장 7억9597만 원, 김병내 남구청장 5억4362만 원, 임택 동구청장 1억4659만 원 순이다.

1년 전보다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공직자는 임 의원으로 35억 여원 늘었고, 이어 조인철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7억6904만 원, 김동찬 시의원 3억7613만 원, 문인 북구청장 3억3858만 원,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1억4418만 원 순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김학실 시의원으로 3억4003만 원에 이르고, 이어 김점기 시의원 1억6804만 원, 신수정 시의원 4305만 원, 장연주 시의원 3047만 원, 김나윤 시의원 2583만 원이 뒤를 이었다. 재산 감소 톱5 모두 광역의원들이다.

전남지역 재산공개 대상 공직자 83명의 평균 재산은 13억7928만원이며, 최고 재력가는 명현관 해남군수로 78억348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록 전남지사와 부지사 2명, 기초자치단체장 22명, 전남도의원 56명 등 총 83명의 정기 재산변동 사항 신고내역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재산 공개 대상자의 평균 재산은 13억7928만원이고 재산이 가장 많은 공직자는 명현관 해남군수로 78억3483만원을 신고했다. 명 군수는 법 개정에 의한 비상장주식 가액산정 변경에 따른 평가액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재산이 18억6661만원이 증가했다.

이어 이동현 전남도의원 72억3515만원, 이상익 함평군수 62억8314만원, 김종식 목포시장 47억3263만원, 최무경 전남도의원 46억5315만원, 김복실 전남도의원 34억9366만원 순으로 재산이 많았다.

70억원대가 2명, 60억원대 1명, 40억원대 2명, 30억원대 6명, 20억원대 8명, 10억원대 19명으로 나타났다.

재산이 가장 적은 공직자는 문행주 전남도의원으로 마이너스(-) 3억1618만원, 장세일 전남도의원 마이너스 1196만원, 김산 무안군수 38만4000원 순이다.

재산 공개 대상자  83명 중 56명은 재산이 늘었고 27명은 줄었다.

지난해 재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공직자는 명현관 해남군수(18억6661만원)이고 이어 오하근 전남도의원 11억5835만원, 최병용 전남도의원 8억8365만원, 곽태수 전남도의원 4억6355만원 순이다.

재산 증식 요인은 주식가액 상향과 예치금 증가,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공직자는 김준성 영광군수로 14억6826만원이 줄었고, 이어 이동현 전남도의원 마이너스 6억6459만원, 김복실 전남도의원 3억7429만원 순이다.

김영록 전남지사의 재산 신고액은 14억9866만원으로 장남의 재산 고지거부 등에 따라 지난해보다 3억7396만원이 감소했다. 김 지사는 서울 용산구에 12억2800만원 상당의 아파트 1채를 부부 공동명의로 등록했다.

전남지역 공직자 상당수는 전남 외에 광주나 서울 등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지역 특성상 논·밭·임야 등 토지도 소유하고 있다.

최고의 ‘땅부자’는 이동현 전남도의원으로 본인과 배우자, 장남 소유의 고흥·보성·순천지역에 55억5400만원 상당의 토지를 등록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본인과 배우자의 예치금이 42억1200만원에 달해 ‘현금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본인과 배우자의 채권이 26억1000만원에 달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이번에 공개된 공직자의 재산 형성 과정을 집중 심사하기 위해 ‘공직자 재산 집중 심사단’을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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