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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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 속도
  • /나주=정종섭 기자
  • 승인 2021.03.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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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시민지원단 발족…의병문중 등 467명 참여
행사 지원·홍보활동 등 박물관 조성 동력 마련
29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지원할 ‘범시민 추진지원단’ 발족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나주시 제공
29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지원할 ‘범시민 추진지원단’ 발족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나주시 제공

[나주=광주타임즈]정종섭 기자=나주시가 전남도의 역점 사업인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사업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 사업은 국난극복에 앞장 선 남도의병의 충혼을 기리고 정의로운 역사를 일궈온 남도민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추진된다.

나주시는 지난 29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을 지원할 ‘범시민 추진지원단’ 발족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강인규 나주시장이 포함된 공동단장 5인과 신정훈 국회의원, 시의회 의장단과 지원단 대표협의체, 지지단체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전남도는 지난해 7월 박물관 조성 사업 대상지 공모를 통해 8개 시·군 중 ‘나주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일원’을 1순위로 선정했다. 

이곳 사업대상지는 현재 착공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설립 사전평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니주시는 나주 공산면 영상테마파크 일원 부지 36만3686㎡에 총 44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8300㎡규모의 체험·교육·문화시설을 오는 2024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이날 발족한 ‘범시민 추진지원단’에는 전국 14개 의병 문중과 광주·전남지역 5개 독립운동단체를 비롯해 나주문화원, 나주·남평향교, 나주시노인회, 여성단체협의회, 청년회의소 관계자 등 467명이 참여한다.

공동추진단장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김영덕 시의회의장, 최일 동신대총장, 이민준 전남도의원, 리명한 (사)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이 각각 위촉됐다.

박물관 조성을 위한 행정 실무는 정찬균 나주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행정지원단이 맡는다. 강인규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전라도의 탄생지인 나주의 명성은 국가를 지키다 쓰러져 간 의병 선조들의 구국·충혼정신에서 비롯된 만큼 전라도 의병정신을 미래가치로 창출하게 될 남도의병 역사박물관 건립은 역사적으로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의향 나주의 위상이 새롭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성공적인 박물관 완공을 위해 모두가 지혜와 의지를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진왜란 당시 호남 최초 의병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건재 김천일 장군’의 후손인 언양김씨 문중 김남전 회장은 지원단 대표로 발족식 선언문을 낭독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호남 의병의 희생과 정신이 과거 역사에 머무르지 않고 내일과 미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나주인의 지혜와 의지를 한데 모아 박물관 건립이 성공하는 그날까지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고 지원 의지를 밝혔다.

본격 출범한 ‘범시민 추진지원단’은 오는 6월 1일 나주 금성관에서 개최 예정인 ‘제11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참여 지원과 홍보활동 등을 통해 박물관 건립의 추진 동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나주시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의병의 날 기념식에 앞서 오는 5월16일부터 6월1일까지 관내 전역에서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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