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지 실시간 수위계측’ 정확도 높인다
상태바
‘저수지 실시간 수위계측’ 정확도 높인다
  • /박소원 기자
  • 승인 2021.04.13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어촌공사, 필터기법 이용한 수위자료 품질 고도화 연구 성공

[광주타임즈]박소원 기자=한국농어촌공사가 저수지에 대한 ‘실시간 수위계측’ 정확도를 높임으로써 최근 심화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과 재해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농어촌공사는 13일 필터기법을 이용한 수위자료 품질 고도화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수위자료 자동 보정과 이상치 탐지에 대한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됐다.

연구에 성공한 공사는 전보다 더 정확하고 정밀하게 계측된 실시간 저수지 수위 자료를 바탕으로 저수율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공사가 관리중인 유효저수량 10만t 이상 저수지 1600여곳에는 무선통신방식으로 10분 마다 수위를 측정해 알려주는 자동수위계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계측기기 결함이나 측정 센서 오작동에 따른 데이터값 오류를 실시간으로 바로 잡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수작업으로 만 이뤄지던 계측 자료 보정작업은 신속한 자료 활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돼 왔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나선 공사는 지난해부터 품질관리 고도화 연구를 통해 ‘저수지 수위자료 품질관리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햄펄필터(Hampel Filter) 기법을 이용해 자동 계측 누락이나 최대최소 이탈값과 같은 이상치를 시스템에서 바로 탐지하고, 선형보정, 3차 곡선 보정, 필터보정 등을 활용해 이상치를 실시간 자동 보정할 수 있다.

데이터 보완을 위한 신호처리 방법인 햄펄필터는 중앙값 필터의 일종이다. 주어진 시계열 데이터에서 중앙값과 표준편차를 사용해 이상치를 탐지·제거한다.

공사는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고도화된 수위계측 프로그램을 적용시키고, 관련 데이터를 일반인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농촌용수종합정보시스템에 개방하기고 결정했다.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공사는 기후변화로 인한 재난대응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용수관리 대응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