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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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농작물 저온피해 예방 총력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1.04.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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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까지 내륙 산간지역 기온저하·서리 발생 예보
3년간 10.8만㏊ 냉해피해 2311억 원 복구비 투입
재해대책상황실 24시간 비상근무…예방법 전파
냉해 입은 사과 과수. 					/경남 거창군 제공
냉해 입은 사과 과수. /경남 거창군 제공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주중 일부지역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거나 서리가 내릴 것이라는 예보에 농작물 저온피해가 예상되면서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과수 개화기에 저온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촌진흥청, 각 지자체와 함께 합동 대응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기상청은 14일부터 오는 15일 경기·강원 내륙 및 산간지역, 일부 충청 내륙, 경북 북부내륙 및 산간지역, 경남 서부내륙, 전북 동부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평년 기온을 되찾을 때까지 이를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는 사과, 배, 복숭아 개화기로 저온에 가장 민감한 시기다. 자칫 대응에 소홀할 경우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과수 꽃눈, 인삼 싹, 노지 농작물 등 총 10만8608㏊에 걸쳐 봄철 냉해가 발생했다. 재해복구비로 2311억 원이 투입됐다.

따라서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은 기상상황 및 봄철저온 피해예방 농작물 안전관리 요령을 농업인에게 전파한다. 농진청은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하고, 사과, 배, 복숭아 등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저온피해 예방법도 홍보한다.

급격한 기온저하를 신속히 예방을 위해서는 ▲방상팬을 활용한 송풍법 ▲물을 살포해 온도를 유지하는 살수법 ▲연소자재를 점화하는 연소법 등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간 농식품부는 저온으로 인한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수 피해예방 시설로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난방기 등 설치비 지원했다. 저온피해 시설 설치농가에 대해서는 보험료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20%로 확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급작스러운 기온강하로 과수 꽃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예방 요령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냉해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조사해 피해복구비를 우선 지급하고, 보험가입 농업인에 대해서도 신속한 손해평가를 통해 보험금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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