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본부·서부소방서 합동 청사 신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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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방본부·서부소방서 합동 청사 신축 추진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4.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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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화정동 옛 경찰기동대 부지내 지상 6층 규모 청사
시 최종 검토 거쳐 올 상반기 중 예비타당성 조사 의뢰
광주 서부소방서 전경.
광주 서부소방서 전경.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광주시 소방안전본부·광주 서부소방서가 서구 화정동 옛 국군병원 부지 인근에 합동 청사를 새로 지어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14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소방안전본부는 ‘본부·서부소방서 합동 청사 신축 이전’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이달 중 시에 의뢰한다.

지난해 9월 ‘합동청사 이전·신축 사업 추진계획’ 수립을 계기로 본격화된 사업은 서구 화정동 324-2번지 일원 옛 경찰기동대 부지에 연면적 1만1600㎡(지하1층~지상 6층) 규모의 통합 청사를 짓는 것이 골자다.

사업 예정지는 옛 국군통합병원과는 넓은 이면도로를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는 곳이다.

사업비 규모는 기획재정부·전남도 등 토지 소유주로부터 부지를 사들이는 181억2000만 원에, 건축비 등 402억여 원을 포함한 583억8000만 원에 이른다.

시 의회는 지난해 10월까지 사업 추진 사전 행정 절차로서 ‘공유재산 심의 및 공유재산 관리계획’을 의결했다.

지방재정법 제37조(투자 심사) 규정에 따라 총 사업비 500억 원 이상의 대규모 사업인 만큼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이르면 올 상반기 중 시가 최종 검토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재정투자사업 심사를 거쳐 기본·실시계획이 수립되면 이르면 오는 2027년 말께 합동 청사가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8개년 계획으로 2028년 12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1986년 건립된 서부소방서의 시설 노후·건물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급물살을 탔다.

올해로 35년을 맞은 서부소방서는 지난 2017년 벌인 정밀 안전진단·내진성능평가 용역에서 ‘붕괴 방지’ 등급을 받았다. 건물 보수·보강을 하더라도 거류자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의미다.

시설물 안전종합평가에선 D등급(미흡)을 받기도 했다. ‘긴급 보수·보강 및 사용 제한 여부에 대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내려지는 등급이다.

이전 예정지 내 상당 필지를 보유한 기획재정부는 시세를 기준으로 별도 시유지를 교환하는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현 서부소방서 부지가 매입 절차에 활용되는 교환 부지로 유력하다.

다만 서구가 화정1동 행정복지센터 이전 신축을 같은 부지에 추진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어, 상황은 유동적이다.

시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예산 관련 심의 절차가 남아있고 토지 매입 과정도 녹록하지 않을 것 같다”며 “계획된 시점까지 행정 절차상 법적 의무를 준수해 차질 없이 관련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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