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관 화가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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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관 화가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전 개최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4.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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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20일 목포 오거리문화센터에서…추모 행렬·미수습자 수색 등 100점 전시
정태관 화가 작품. 			 /정태관 화가 제공
정태관 화가 작품. /정태관 화가 제공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어느덧 세월호 7주기를 맞이했다. 3년만에 참사의 현장 진도 맹골수도에서 모습을 드러낸 세월호는 지난 2017년 3월31일 목포신항에 도착했다.

그 후 많은 역사적 변화가 있었다. 세월호 인양과 함께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이 됐고 촛불집회에 의해 문재인 정권이 들어섰다.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은 역사적 현장이 됐다.

목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작가 정태관 화가가 세월호 7기를 맞아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오거리문화센터에서 ‘세월호 신항 거치 기록화’ 전(展)을 갖는다.

이번 전시회는 정 화가가 5권의 화첩에 목포신항의 기록을 그린 작품 100점이 전시되고, 퍼포먼스 동영상이 동시 상영된다.

작품은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입항할 때부터 2020년까지 전국의 추모행렬과 미수습자 수색, 추모문화제, 유가족 활동 등을 수묵담채로 그려졌다.

정 화가는 그 동안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고 기억하기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꾸준히 펼쳐왔다.

‘세월호 잊지않기 목포지역 공동실천회의’ 초창기 상임공동대표를 역임하면서 문화제를 기획·연출하고 퍼포먼스 등의 문화활동을 전개했다. 세월호 목포거치 100일에는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를 평화광장에서 304m의 천에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한 자씩 써 내려가는 행위미술을 전개했다.

2019년에는 세월호 희생자 304명을 의미하는 ‘304m 시민 릴레이 퍼포먼스’, 세월호 SNS 기획 전시, 2020년에는 5.18 희생자 227인 서화 퍼포먼스(2020) 등과 함께 다양한 실천활동을 하고 있다.

정 화가는 14일 “이번 전시는 우리의 관심에서 서서히 멀어져 가는 세월호를 되돌아보고 4월을 잊지 않고 행동하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또한 모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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