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봄바람 살랑…서비스업·소매판매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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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경제 봄바람 살랑…서비스업·소매판매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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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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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소매판매 동향
‘숙박·음식점’ 등 거리두기 영향 취약 업종 부진
제주·인천 제외한 나머지 시·도 소매판매도 늘어

 

[광주타임즈]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지역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는 분위기다. 코로나19로 닫혀있던 지갑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인천과 제주를 제외한 나머지 시도에서 소매판매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편차는 있지만 서비스업 생산 실적도 개선됐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전국 서비스업 생산 실적은 1년 전 같은 분기에 비해 2.2% 증가했다.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 서울(6.3%)을 비롯해 대구(2.6%), 경기(1.8%), 경북(1.8%), 대전(1.3%), 충남(1.3%), 전북(0.5%), 부산(0.4%) 등 8개 시도는 증가했다. 광주와 충북(이상 0.0%)이 보합세를 보인 가운데 제주(-6.4%)와 인천(-4.9%)은 부진을 거듭했고, 강원(-1.0%), 전남(-0.6%), 울산(-0.1%), 경남(-0.1%)도 회복세가 더뎠다.

전반적으로 금융·보험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중은행의 저금리 기조 속에 투자심리가 확산되면서 주식 거래가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소비심리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도소매도 대부분의 시도에서 오름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 위기에도 서비스업 생산 증가세를 견인했던 부동산은 올해 들어 거래량이 줄면서 광역시를 중심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서울도 0.1% 증가에 그치는 등 다른 시도 역시 증가폭이 줄었다.

다만, 여전히 5인 이상 집합금지와 영업제한 등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숙박·음식점과 예술·스포츠·여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어려움이 이어졌다.

작년 연말 코로나19 3차 대유행 여파로 줄었던 소매판매는 올해 1분기 반등했다. 제주(-8.1%)와 인천(-2.6%)을 제외한 14개 시도에서 모두 판매가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 지역 확산으로 고충을 겪은 대구(9.5%)가 가장 증가폭이 컸다. 대전(8.3%), 광주(5.1%), 울산(4.5%), 경기(4.5%), 충북(4.4%), 부산(4.3%), 전남(4.1%)은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백화점에서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서울(3.0%)도 백화점 판매(24.2%)가 급증하며 2019년 4분기(6.8%) 이후 5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제주와 인천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 영향이 이어지며 면세점 판매에 여전히 부진하며 5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됐다. 인천은 면세점 감소폭이 -93.1%에 달했고, 제주 역시 –35.6%나 줄었다.

이민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면서 감소폭이 워낙 커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동시에 주식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해 향후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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