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 방범대’ 지역 방범 넘어 온정도 넘쳐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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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평 방범대’ 지역 방범 넘어 온정도 넘쳐 ‘귀감’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5.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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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가로등 설치·물품 기부 등 주민들과 소통 ‘나눠’
광주·전남 타 주민들까지 동참 이끌며 모범단체 ‘거듭’
 올해 35주년을 맞이한 남평 방범대는 ‘방범순찰대’, ‘우리동네 HERO’, ‘미용봉사아름’ 등 3개의 분과로 나눠 활발히 운영중이다.
 올해 35주년을 맞이한 남평 방범대는 ‘방범순찰대’, ‘우리동네 HERO’, ‘미용봉사아름’ 등 3개의 분과로 나눠 활발히 운영중이다.

 

 

[광주타임즈] 박효원 기자=남평 방범대(대장 이정호·송수영)가 지역 이웃들에 지속적인 온정을 베풀며 지역을 넘어선 타 지역 주민들의 동참까지 끌어내고 있어 모범단체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지난 1986년 창단해 올해 35주년을 맞이한 남평 방범대는 이정호 남성대장과 송수영 여성대장의 취임과 함께 자치운영제로 전환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태다.

방범대는 ‘방범순찰대’, ‘우리동네 HERO’, ‘미용봉사아름’ 등 3개의 분과로 나눠 운영하고 있으며 각 분과마다 단장을 임명해 효율적 운영을 고안했다.

▶ 어두운 곳을 밝히는 ‘방범순찰대’
첫 번째 분과인 ‘방범순찰대’는 최봉준 대장의 인솔아래 45명이 3개의 팀으로 조직돼 우범지역 집중순찰과 골목길 환경개선 활동에 매진하고 있으며 지역축제 질서유지 봉사와 교통안전 캠페인을 책임지고 있다.

지난 4월 22일부터는 남평 내 어두운 골목, 승강장 등 방범 취약지역 10곳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모든 비용은 무기명 방범대 기금으로 마련됐다.

대원들은 “여러 해 동안 대원들과 함께 야간 도보 순찰활동을 진행하며 ‘꼭 필요한 일이다’ 고 생각했는데 정종국 남평파출소장님과 신병철 남평읍장님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드디어 실천하게 돼 너무나 좋다”며 “비록 작은 빛이지만 마음까지 밝혀주는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4월 22일부터는 남평 내 어두운 골목, 승강장 등 방범 취약지역 10곳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난 4월 22일부터는 남평 내 어두운 골목, 승강장 등 방범 취약지역 10곳에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하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 어디든 달려가는 ‘우리동네HERO’

두 번째 분과인 ‘우리동네HERO’는 260명의 회원이 함께 하고 있는 봉사단으로 최라현 단장을 필두로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우리동네HERO가 요즘 가장 ‘핫’하게 펼치고 있는 활동은 ‘플로깅’이다. 

‘플로깅’은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지키자는 운동으로 일정코스를 정해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프로그램이다. 

또 보물찾기·추억의 뽑기를 접목해 봉사와 재미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봉사점수를 행사마다 적립해 줘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또한 이들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연말연시에는 사랑의 연탄 나눔(1700장), 남평 재가노인복지센터 적외선 온열치료장비(2대) 기증, 희망플러스 학원지원금(200만원) 전달 등을 진행하며 지역에 따뜻한 온기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관내 아파트 경비원과 환경미화원 등 30여명에게 방한용품을 마련해 감염위험 속에서도 대면업무를 멈출 수 없는 필수노동자들에게 작은 정성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우리동네 숨은 매력 사진공모전’을 열어 나만 알고 있는 우리 동네 숨은 매력 사진이나 아이들·반려견 등과 함께한 일상생활 속 사진들을 연중 접수 받아 연말에 ‘우리 동네 캘린더’를 제작·판매 해 지역아동지원금으로 사용할 계획도 구상중이다.

▶우리 동네 가위손 ‘미용봉사아름’

‘미용봉사아름’은 정종수 단장 인솔아래 지역의 미용재능기부의 뜻이 있는 원장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들은 관내 9개 요양원을 월 3차례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컷트와 염색을 무료로 해주며 기분 전환을 시켜 드리고 있다.

이들은 ‘요양원을 찾아주는 천사’로 불릴 정도로 어르신과 병원 관계자들에게 큰 인기다.

이렇듯 세 개 분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평 방범대’는 지역의 방범을 넘어, 현실적으로 이웃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 봉사를 펼치며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귀한 존재로 거듭나고 있다.

신병철 남평읍장은 “남평 방범대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순수한 봉사단체다. 직접 지역의 남녀노소 누구나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 주민들에게 반응이 매우 좋다”며 “이를 통해 가족간의 유대감과 친밀감을 높이고, 이웃 간의 정도 쌓기도 해 읍장으로서 매우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고 지역의 소중한 단체로 거듭나길 바랐다.

한편, ‘남평 방범대’의 지역봉사는 현재 지역 주민 뿐 만 아니라 광주·전남 주민들까지 관심을 보이며 동참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동에 더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박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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