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후 첫 세대 대표로서 아픈 역사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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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후 첫 세대 대표로서 아픈 역사 공감”
  • /뉴시스
  • 승인 2021.06.1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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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취임 첫 날 호남行…당 지도부와 붕괴참사 유족 위로
“사고 수습에 야당도 협조…5·18로 광주 아프게 하지 않겠다”
“전두환 재판 불참 부적절…시민들 마음 아프게 했던 언행 반성”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오전 광주 동구 동구청 광장에 설치돼 있는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4일 오전 광주 동구 동구청 광장에 설치돼 있는 '광주 재개발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에서 분향을 하고 있다.

 

[광주타임즈]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광주를 찾아 “전두환씨의 재판 불참은 부적절하다”며 “앞으로 당내에서 5·18민주화운동으로 광주시민을 마음 아프게 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취임 첫 날인 이날 당 지도부를 대동하고 광주 동구청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직접 찾아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고 헌화, 묵념했다.

이 대표는 합동분향소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사고 수습에 필요한 당 차원의 협조도 약속했다.

이 대표는 “전두환씨의 항소심 재판이 예정돼 있는데 불참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씨)의 불성실한 협조는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5·18 폄훼 발언 등으로) 광주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언행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김종인 위원장 체재 하에서 많은 반성을 했다”며 “기조는 새로운 지도부에서도 이어질 것이며 확언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당대표 선거 당시 광주연설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저는) 5·18 이후 태어난 첫 세대의 대표로서 광주의 아픈 역사에는 항상 공감하고 정신은 잘 교육 받았다”며 “다시 우리 당이 광주시민의 마음을 아프게 할 일은 없을 것이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가까운 시일에 호남의 미래세대와 지역의 발전, 경제활성화, 일자리 문제 등을 논의하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는 과거에 대한 잘못이 아닌 미래에 대한 비전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확답했다.

한편 이날 오후 광주지법에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목격한 고(故)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전두환씨에 대한 항소심 재판이 2차례 연기된 끝에 다시 열린다.

전씨는 재판에 불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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