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기억 속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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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합창단, 정기연주회 ‘기억 속에서’ 개최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1.06.1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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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빛고을시민문화관…보훈의 달 맞아 고귀한 희생 기억·추모하는 공연
사무엘 바버 ‘아그누스 데이’·브람스 ‘애도의 노래’·가브리엘 포레 ‘레퀴엠’
광주시립합창단 제186회 정기연주회 ‘기억 속에서’ 단체사진.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시립합창단 제186회 정기연주회 ‘기억 속에서’ 단체사진.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광주시립합창단은 제186회 정기연주회 ‘기억 속에서(In Our Memory)’를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한다.

보훈의 달을 맞아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공연으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로하는 음악으로 채워진다.

사무엘 바버의 ‘아그누스 데이(Agnus Dei, Op. 11)’, 요하네스 브람스의 ‘애도의 노래(Nanie, op.82)’,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Requiem, Op. 48)’을 연주한다.

영원한 안식의 의미로서의 죽음, 그리고 남은 자들에 대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공연이 될 것이다.

첫 번째 무대는 미국 현대작곡가 사무엘 바버(Samuel Barber)의 ‘아그누스 데이(Agnus Dei, 하나님의 어린양)’를 공연한다.

익히 잘 알려진 현악 앙상블곡인 ‘현을 위한 아다지오(Adagio for Strings, Op. 11)’를 합창곡으로 재편성한 작품이다.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영화 ‘플래툰(Platoon)’의 마지막 장면에 삽입돼 유명해진 작품이다.

두 번째 ‘애도의 노래(Nänie, op.82)’는 독일 낭만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걸작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애도하는 ‘내니에(Nänie)라는 시어를 낭송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한다. 당시 화가 ‘포이어바흐’의 죽음을 애도하며 쉴러의 가사에 음악을 입힌 곡이다.

아름다운 사랑마저도 결국 죽음을 극복해낼 수 없다는 애처로운 가사와 함께 세밀하고 정밀한 음악이 돋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프랑스 낭만주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Requiem, Op. 48)’이다.

전통적으로 죽음을 심판의 결과로 암울하게 부각한 것과 달리 포레는 죽음을 ‘영원한 안식’, ‘평안의 쉼’으로 바라본다. 떠난 이의 영혼을 달래줌과 동시에 남겨진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은 작곡자의 의도가 이 작품 전체에 면면히 흐르고 있다.

지휘는 광주시립합창단 김인재 상임지휘자가, 광주시립교향악단이 오케스트라 연주한다. 소프라노 김선희, 바리톤 방대진, 오르간 황양숙이 출연한다.

김인재 지휘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고,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위로와 평안을 전해주기 위한 음악회로 함께 평화를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학생 50%)이며,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http://gjart.gwangju.go.kr) 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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