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광주 보이스피싱 피해 78억대…전년比 38%↑
상태바
올 상반기 광주 보이스피싱 피해 78억대…전년比 38%↑
  • /황종성 기자
  • 승인 2021.08.03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경찰, 2~6월 사기 특별단속…피해금 1년새 '껑충'
'대면편취형' 85.5% 차지…검거 피의자도 138.3% 폭증
보이스피싱범 205명 등 각종 사기피의자 980명 검거
/뉴시스 그래픽
/뉴시스 그래픽

[광주타임즈]황종성 기자=광주에서 올해 상반기 전화 금융 사기(보이스피싱)로 인한 금전적 피해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사기 범죄 특별단속'을 통해 발생이 확인된 보이스피싱 282건에 따른 피해 금액은 78억5000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피해금 56억8000만 원(265건)에 비해 38% 늘어났다.

유형 별로는 수금책이 직접 피해자를 만나 돈을 가로채는 대면편취형이 241건으로 85.5%에 이르렀다. 반면 계좌이체형은 41건에 불과했다.

경찰은 최근 금융기관의 계좌 발급 심사가 강화돼 계좌 이체보다는 대면편취형 사기 행각이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단속기간 중 피의자 검거 인원도 대면편취형이 14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0명보다 138.3%가량 폭증했다. 반면 계좌이체형 연루 피의자(계좌명의자)는 1년새 367명에서 32명으로 급감했다.

광주경찰은 이번 단속 기간 중 보이스피싱 관련 사기 피의자 205명을 검거해 38명을 구속했다. 나머지 16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특히 대출 상담을 빌미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조직적으로 벌인 콜센터 운영 총책 등 3명을 구속하는 성과도 거뒀다.

이 밖에도 단속을 통해 ▲보험사기 150건(392명 검거·1명 구속) ▲취업사기 4건(4명 검거) ▲사이버사기 1184건(378명 검거·18명 구속) ▲대포 휴대전화·통장·통신중계기·불법 환전 등 4대 전기통신 금융사기 78건(43명 검거·6명 구속) 등을 적발했다.

광주경찰은 이번 단속을 통해 사기피의자 980명을 검거, 57명을 구속했다. 또 사기 피해금 1억 4000만 원을 회수했다. 올해 6월 기준 범죄 보전금 총 20억 5000만 원 중 지난달에만 4억 원을 몰수·추징 보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