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재선 자치단체장 ‘3선 도전’ 관심 [2022년 지방선거-(4)영암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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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재선 자치단체장 ‘3선 도전’ 관심 [2022년 지방선거-(4)영암군수]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08.2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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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 3선 군수’ 탄생 여부 ‘주목’
고위공직자·도의원 등 다수 물밑경쟁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내년 6월 치러지는 영암군수 선거에서는 전동평 현 군수가 마의 3선 고지를 넘고 역대 ‘첫 3선 군수’ 타이틀을 거머쥘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영암군에서는 지방자치가 부활된 이후 단 한 번도 3선 군수가 탄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맞서 전남도청 전·현직 고위공직자와 현직 도의원 등 다수의 입지 자들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하고 있어 전 군수와 후보들 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전 군수의 3선 도전에 맞설 후보로 자천 타천 거론되는 인물들은 ▲박경곤(전 신안군 부군수) ▲박소영(전 목포시 부시장 직무대행) ▲배용태(전 전남도행정부지사) ▲이보라미(현 전남도의원) ▲임대현(전 감사원 감사관) ▲전동호(현 전남도 건설교통국장) ▲조성남(현 세한대 교수) ▲최영열(전 전남도 민원실장) 등이 있다. (인물나열은 가나다 순) 

 

■ 전동평(60·현 군수)

전 군수는 지난 2014년 당시, 재선을 지내면서 현직 군수 프리미엄까지 가졌던 김일태 후보를 제치고 당선된 이력이 있다.

이후 지난 2018년 선거에도 민주당으로 출마해 무난히 재선에 성공했으며, 재임 기간 동안 다양한 현안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연소 전남도 의원으로 4선 의원을 지냈으며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발표한 ‘민선 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SA) 등급에 선정 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은 정치·행정적 노하우를 지녔다는 강점을 가졌다.

하지만 최근 소속 정당인 더불어 민주당으로 부터 표창장을 받은 뒤 이를 보도자료를 통해 홍보한 바 있어 군 행정력을 사유화 했다는 지적과 함께 관권선거 개입 의혹을 받고 있다.

 

■ 박경곤(61·전 신안군 부군수)

박경곤 전 신안부군수는 목포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목포시 원도심사업과장과 경관사업과장, 기획예산과장, 관광기획과장을 거쳐 국장으로 승진한 후 전남도로 전입했다. 

전남도에서는 농업교육과장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국내유치부장을 지냈으며, 신안부군수를 거쳐 전남도도립도서관장을 역임했다.
전남도와 목포시·신안군 등 다양한 곳에서의 오랜 행정경험이 강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 박소영(66·전 목포시 부시장 직무대행) 

박소영 전 목포시 부시장 직무대행은 영암 삼호읍사무소 여성 공채 1호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뒤 목포시로 옮겨 민원실장과 관광기획과장, 상하수도사업단장, 안전행정복지국장, 기획관리국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18년 영암군수 선거에서 민주 평화당으로 출마해 재선에 성공한 전동평 후보 다음으로 높은 득표율(34.73%)을 차지하며 예상외 선전을 펼치기도 했다.

박 전 부시장은 선거 패배 이후에도 지역민들과 꾸준한 소통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내년 선거에서도 지난 2018년 선거와 같은 저력을 발휘 할 수 있을지가 큰 관심사다. 

 

■ 배용태(66·전 전남도행정부지사)

배용태 (전)전남도 행정부지사는 행정고시출신으로, 지방에서는 전남도 자치행정국장과 영암부군수·광양 부시장·목포시장권한대행 등을 지냈다.

중앙에서는 내무부 기획조정관과 행정안전부 자치경찰추진단장, 대통령소속 지방분권지원단장 등을 거쳤다.

행정부지사 재임 시 지방과 중앙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정부 부처와 정계의 풍부한 인맥을 바탕으로 전남도와 중앙 정부 간 현안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  우승희(49·현 전남도의원)

우승희 (현)전남도의원은 10·11대 재선 도의원으로 11대 의회 전반기 교육위원장을 지냈다. 

유선호 국회의원의 비서관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김기식 (전)국회의원 보좌관을 역임했다. 

현재는 민주당 전남도당 정책위원장과 5·18 기념재단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 이보라미(53·현 전남도의원)

이보라미 현 전남도의원은 전남도의회 유일한 정의당 소속 지역구 의원이다. 

영암은 지역 특성상 정의당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전남도의회에서 유일하게 정의당 출신 지역구 도의원을 배출한 곳이기도 하다. 

현대삼호중공업에 근무하다 5·6대 영암군의회 의원을 거쳐 현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삼호지역 노동계 등 지역민심을 살피고 있는 이보라미 도의원은 지역에서도 풀뿌리 의정활동을 펼쳐 밑바닥 조직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아가며 현재 점점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 임대현(61·전 감사원 감사관)

임대현 전 감사원 감사관은 지난 1994년 감사원 감사관(7급)에 임용돼 25년 동안 근무하다 퇴직했다.

감사원 재직 시 천안함 사건 특별감사와 MB 자원외교 감사, 석유공사 하베스트 2조 원 배임 사건, 신재생에너지 육상풍력 환경영향평가 관련 국회 감사청구 감사 등 굵직한 사건을 맡으며 활약했다.

현재 민주당 전남도당 경제정의실현특별위원장 및 4050 특별위원회 미래분과 고문을 맡으며 아크로행정사무소 대표와 한서대 교수로 활동 중이다.

 

■ 전동호(59·전남도 건설교통국장)

전동호 전남도 건설교통국장은 화순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전남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여수시 건설교통국장·산단환경사업단장,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 개발부장,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을 거쳐 건설교통국장을 역임했다. 

건설교통국장 재직 당시 전남의 주요 SOC 사업의 국고 예산을 확보하고 중장기 국가 및 지역계획을 반영하는데 행정능력을 발휘해 정무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 조성남(61·현 세한대 교수)

조성남 현 세한대 교수는 영암읍 출생으로 전남도발전정책자문위원과 전남도지방건설심의위원, 전남도공공디자인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산학협동연구원·한국소상공인컨설팅협회 부회장과 전남도 문화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소상공인지원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지역유권자들의 민심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 최영열(59·전 전남도 민원실장)

최영열(59)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은 영암읍 출생으로 삼호농협과 영암농협에 근무한 이력이 있으며 박준영 전 국회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전남도청 종합민원실장 재직시에는 2012~2013년 민원행정서비스 만족도평가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했으며, 그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또 조직력과 인지도, 끈끈한 인맥 등을 토대로 꾸준히 지역에서 활동하며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한편,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두고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대선 결과에 따라 지방선거도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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