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부지 발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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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부지 발표 주목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1.09.1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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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원 111주년, 지난 1월 새병원 추진단 구성…현 부지 활용·타지역 이전 검토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새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대학교병원이 오는 24일 개원 111주년에 맞춰 ‘건립계획 청사진’을 제시할 지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전남대병원 등에 따르면 오는 24일 병원 설립 111주년과 어린이병원 4주년을 맞아 의과대학 명학회관에서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행사는 안영근 전남대병원장과 지역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며 병원 역사 소개 등의 순서가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새병원에 대한 지역민·의료인·상인 등의 의견을 묻는 캠페인 진행과 함께 안 병원장의 ‘새병원 비전 선포’도 계획된 것으로 알려져 이 과정에서 지역 최대 관심사인 신축병원 부지를 발표할 것인지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1910년 9월26일 전남광주자혜의원으로 개원해 1925년 5월16일 전남도립 광주의원, 1952년 4월1일 국립전남대학교 의과대학부속병원, 1988년 3월1일 전남대학교병원으로 개칭하고 호남 최대 거점병원으로 자리잡았다.

1982년 지어진 동구 학동의 병원건물은 노후화와 병실 부족, 주차난 등이 심각해 유지·보수 비용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새병원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지난 2008년과 2018년 구체화 되기도 했다. 2018년에는 전남대병원 이전에 대한 설문조사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새병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조차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현 위치의 동구는 이전 반대, 광산구와 남구, 인접지역인 나주까지 부지 제공 등을 내걸며 유치전을 벌여 지역간 갈등만 남긴 채 흐지부지 됐다.

이어 지난 1월 전남대병원이 ‘새병원 건립 추진단’을 구성하고 건립계획을 발표하자 지자체간 유치 경쟁이 재점화됐다.

‘새병원 추진단’은 현 의과대학 부지 활용과 타지역 건립을 놓고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병원 옆에 있는 의과대학 부지를 활용할 경우 비용 절감 등의 효과는 있지만 포화상태인 주차장과 현 건물 노후화 문제가 해결과제이다.

반면 타지역으로 이전해 신축할 경우 1500병상, 연면적 24만㎡ 부지확보 등에 1조2000억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예산 확보가 가장 큰 걸림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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