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학교폭력 실질적·효과적 대책 마련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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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교육청 학교폭력 실질적·효과적 대책 마련 해야”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1.10.1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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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성 광주시의원 “사이버폭력 대응 매뉴얼 없어”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광주시교육청이 학교 폭력·사이버폭력에 대해 보다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3일 광주시의회 장재성 의원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응답한 지역 초·중·고교 학생 중에서 학교폭력 피해·가해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응답한 학생 중 피해 응답률은 1.0%이며, 이는 2020년 조사대비 0.1%p 증가한 수치다. 가해응답률은 0.4%로, 전년 조사대비 0.3%p 늘어났다.

학교폭력 피해유형 비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금품갈취·강제적 심부름·집단따돌림과 괴롭힘·사이버 또는 휴대전화를 통한 괴롭힘은 감소했지만 신체폭행(6.1%p)·언어폭력(8%p)·강제추행과 성폭력(0.9%p)·스토킹은(0.1%p)은 증가했다.

장 의원은 “학교폭력 피해 학생 수를 파악해보면, 예방교육 시간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힘들어서 상담을 받으러 갔다가 상담 장소에서 가해학생을 만나 힘들어 하는 사례도 있었다”며 “피해학생들이 마음 놓고 편안하게 상담하고 치유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현재 시교육청에는 학교폭력에 대한 대응 매뉴얼은 있지만 사이버폭력에 대한 대응 매뉴얼은 없다. 사이버폭력 발생 때 교사와 학교가 어떻게 대응하고, 피해학생 보호와 가해학생 조치를 위해 어떤 방법과 절차 등을 취해야 하는 지에 대해 별도로 제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스쿨 미투, 학교폭력 등이 발생해도 학교는 인사 상 불이익이 있을까 봐, 학교에 대한 소문이 잘 못 날까 봐 감추고 은폐하거나 한참이 지나서야 보고하는 등 보고체계에도 문제가 있다”며 “은폐와 축소보다는 학교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한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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