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미술관 되다…대인예술시장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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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미술관 되다…대인예술시장 새단장
  • /박효원 기자
  • 승인 2021.10.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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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골목·담장 활용한 조형물·그림 설치
복합문화공간 ‘별별상상정원’ 프로그램 풍성
정승원작가  ‘대인시장’.					       /광주시 제공
정승원작가 ‘대인시장’.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박효원 기자=대인예술시장이 상인과 시민, 예술인이 어우러지는 예술시장으로 새 단장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로 야시장을 열지 못하면서 침체된 대인예술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공공미술 프로젝트 작품 설치를 완료하고,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노후화된 환경을 개선하고 시장에 예술을 입히기 위해 6명의 작가를 선정,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장의 추억과 이야기를 담은 벽화와 조형물 등 6개 작품을 지난 8일 설치했다.

유지원 작가는 ‘전통시장’하면, 어릴 적 어머니의 푸짐한 시장바구니가 떠오른다는 점에 착안해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조형물 ‘장바구니’를 주차장 2층 외벽에 설치했다. 정승원 작가는 시장 곳곳을 누비며 즐기는 시민들을 담은 ‘대인시장’을 그려 방문객들에게 관심과 흥미를 더해 주고 있다.

백상옥 작가의 타일벽화 ‘타일(他日)시장의 다른 매일’, 김자이 작가의 팬데믹 시대 비말차단 가림막 ‘피스 피스4(Peace Piece4)’, 이철규 작가의 ‘범 내려온다’, 윤덕희 작가의 시장 비가림 천막 ‘우리들의 이야기’ 등이 대인예술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도 기획·운영하고 있다. 복합문화공간인 별별상상정원의 예술체험 프로그램 ‘만들랑가’는 예약이 매회 매진되는 호응을 있다.

16일에는 ‘프리저브드 꽃다발’과 온라인공연 ‘아리아리 대인예술시장’, 23일에는 ‘페이퍼 크래프트’, 30일에는 ‘핼러윈 특별체험 석고방향제 페인팅’ 만들기가 예정돼 있다. 온라인 특화프로그램 ‘아트 온라인’도 눈길을 끈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문화예술 거점이자 시장 내 안내센터 기능인 별별상상정원과 이번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스토리와 볼거리 많은 새로운 예술시장의 모델로 거듭날 수 있게 하겠다”며 “대인예술시장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붐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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