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동문 박형수 디보션푸드 대표, ‘요식업 글로벌 인재’로 이목집중
상태바
호남대 동문 박형수 디보션푸드 대표, ‘요식업 글로벌 인재’로 이목집중
  • /박선미 기자
  • 승인 2021.10.14 17: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트륨·칼로리 낮은 건강 식물성 대체육 개발
美 경제전문지 포브스 ‘亞 30세이하 리더’ 선정
박형수 디보션푸드 대표.
박형수 디보션푸드 대표.

[광주타임즈]박선미 기자=호남대학교(총장 박상철) 외식조리학과를 졸업한 박형수 디보션푸드 대표(32·2015년 졸업)가 식물성 대체육 개발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 선정 ‘2021년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요식업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박형수 대표는 기존 육류 소비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 등 환경문제 해결과 저칼로리 고단백 먹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로 고기와 흡사한 맛과 영양소, 가열시 갈변 현상 등을 재현한 식물성 대체육을 개발해 업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매년 10개 분야에 걸쳐 지역별 ‘30세 이하 차세대 리더’들을 선정·발표하고 있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이처럼 소비자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건강 대체육을 개발한 박형수 대표를 올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기업인 리더(스타트업)로 손꼽았다. 아시아에서는 분야별로 30명씩 총 300명이 선정됐으며, 한국인은 총 23명이 포함됐고 이 중 스타트업 대표가 15명(공동대표 포함)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2월 서울먹거리창업센터에 둥지를 튼 디보션푸드는 법인 설립 3년 차 임직원 13명에 불과한 스타트업이지만 제품의 우수성 등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누적 투자금 51억 원을 유치하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 국내 유통을 앞두고 있는 디보션푸드의 식물성 대체육은 해외 판매업체와도 세부 조율을 거쳐 글로벌 시장 개척을 추진 중이다.

박형수 대표는 “해외의 식물성 대체육은 실제 고기보다 높은 나트륨과 칼로리, GMO 등의 문제 지적을 받았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3년간 R&D를 통해 식물성 대체육 소재부터 직접 찾아 영양, 건강 측면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형수 대표는 “대체육 시장이 대중화되면 닭 가슴살을 대체할 다이어트식이나 고객 개인별로 필요한 영양소를 주문받아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앱 운영도 계획 중이다”고 향후 계획을 밝히며 “대체육을 활용해 더욱 다양한 먹거리를 만들고,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첨가물이나 유해물질 없는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박형수 디보션푸드 대표가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박형수 디보션푸드 대표가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호남대학교 재학 중 총동아리연합회 회장을 지내며 리더십 역량을 쌓고, ‘대통령 인재상’(2013년)을 수상한 바 있는 박형수 대표는 모교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 대표는 “사견이지만 지방대 졸업생이 명문대 출신 학생들과 경쟁에서 살아남기 쉽지 않다. 하지만 결코 비관하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운을 뗀 뒤 “호남대학교 재학시절 학과 전공 관련 공부 뿐만 아니라 광주 유니버시아드대회 홍보대사와 각종 학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대외활동에 필요한 스펙을 착실히 다진 뒤 사회에 진출해보니 명문대 졸업생에 결코 뒤처지지 않음을 스스로 확인했다”며 후배들의 사기를 북돋웠다.

박 대표는 “어렸을 때부터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15살 때 조리 자격증을 따고 대학에서 외식조리과학을 전공하며 식품공학과 영양학 등을 공부하면서 대체육을 직접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하고 싶고 이루고 싶은 꿈을 갖고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