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타임즈]박효원·박선미 기자=전남도가 매년 각 분야 별로 전남을 빛낸 인물들에게 ‘자랑스러운 전남인상’을 선정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월 25일 ‘자랑스러운 전남인’ 총 9명이 새롭게 선정됐다.

이 중 ‘경제’분야에서 ‘자랑스러운 전남인’으로 선정된 (주)승진ENG 정철섭 대표이사를 만나 그의 발자취를 재조명해 봤다.

 

Q.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대표님이 이끄는 승진ENG는 어떤 회사인가요? 

승진ENG은 1990년 설립 후 31년째 석유화학분야에 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석유화학 분야 기계·부품을 국산화해 산업발전에 이바지 해오고 있다. 이번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도 그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이 중 특히 수입 제품을 국산화 해 해외 의존도를 낮춰, 석유화학 산업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점이 매우 뿌듯하다. 

승진ENG은 수입에 의존하던 구조용 금속제품과 증기발생기 등 석유화학 주요 소재를 자체 개발해 수입품보다 저렴하게 납품하며 국내기업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생산효율을 높이고 있다.

 

Q. 회사 본관에 상패가 많던데, ‘자랑스러운 전남인 상’ 이외 수상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 2015년에는 ‘전라남도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으며 2018년에는 ‘2018년 전라남도 중소기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전남지역 최초로 ‘일하기 좋은 최우수기업’ 에 선정되기도 했는데 당시 평가항목인 재직자 평가, 재무상태, 성장가능성, 신용등급, 직원추천율, 임원 역량, 복지 및 급여 등 모든 항목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모든 상들이 다 소중하지만 ‘일하기 좋은 최우수 기업’이란 말이 회사를 이끄는 리더로서 매우 기분이 좋았다. 특히 ‘재직자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이 매우 뿌듯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상황 속 에서 일자리 창출과 투자유치에 큰 기여한 공로로 ‘2020년 전라남도 일자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하는 ‘2021년 청년친화 강소기업’에도 선정됐다.

 

Q. 2020년 매출 327억 원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리더와 직원들 간의 격의 없는 소통과 화합이다. 

코로나19 유행 전에는 전 직원이 3일간 공장 문을 닫고 일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여행사 직원이 이런 회사는 처음 본다며 놀라워하더라.

해외여행 뿐 아니라 코로나 유행 이전에는 요트투어, 낚시대회, 운동회 등을 열며 직원들에게 휴식과 재충전 시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회사를 단순히 일만하는 공간으로 기억되고 싶지 않아 직원들에게 다양한 여가와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10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많다. 

차별화된 복지제도도 장기근속자가 많은 이유 중 하나다. 매달 생일 자들을 위한 생일파티를 열고 생일 축하금과 휴가를 지급한다. 연말성과금도 아끼지 않는다.

연말 성과금을 최대로 많이 줄때는 680%까지 지급했다.

자기 일처럼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직원이 있어서 회사가 성장 할 수 있었다. 그런 직원들을 위해서라면 성과금이 아깝지 않다.

 

Q. 앞으로의 계획도 궁금합니다.

제2공장에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건물을 지을 예정이다. 

6층 건물을 지어서 그곳에 식당·휴게소·강의실 등 직원들을 위한 공간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 

또한 앞으로 지역인재채용을 더 늘려 지역발전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다.

더 나아가 자랑스러운 전남인상에 부끄럽지 않게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석유화학 산업발전에 기여하는 기업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