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본예산 첫 8000억 진입
상태바
고흥군, 본예산 첫 8000억 진입
  • /고흥=김성환 기자
  • 승인 2021.11.21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045억 원 편성, 올해比 12.9%↑…예산 1조원 시대 임박
지방교부세 4047억 확보 ‘역대 최대’…현안사업 추진 탄력

[고흥=광주타임즈]김성환 기자=고흥군이 민선 7기 출범 이후 ‘미래비전 1·3·0 플랜’ 목표 중 하나인 예산 총규모 1조 원 시대 달성이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지난 19일 고흥군에 따르면 민선 7기가 출범한 지 불과 1년 6개월이 되는 2019년 말 추경예산을 포함해 예산 규모가 8000억 원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고, 2020년 말에는 2017년 대비 2143억 원(31.8%)이 증가한 8891억 원의 최종예산을 확정한 바 있다.

올해는 3회 추경예산까지 8954억 원 확정에 이어 연도 말 정리 추경 예산까지 반영하면 총 예산 규모 9000억 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고흥군은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에 발맞춰 지난 19일 올해보다 925억 원(12.9%) 증액 편성한 총 8045억 원 규모의 2022년도 본 예산안을 고흥군의회에 제출했다.

본예산에 추경편성을 더할 경우 예산 1조 원 달성이 험난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내년 예산의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933억 원(13.3%)이 늘어난 7937억 원이고, 특별회계는 8억 원(-6.9%)이 줄어든 108억 원이다.

일반회계 예산 주요 기능별는 ▲문화예술관광 323억 원 ▲상하수도 및 환경 일반 593억 원 ▲기초생활보장 등 사회복지 1795억 원 ▲감염병예방 등 보건의료 128억 원 ▲농림해양수산 2200억 원 ▲교통, 국토 및 지역개발 1234억 원 등이다.

군 관계자는 “매년 일반회계 세입의 41% 이상 차지하는 비중 높은 자주적 재원인 지방교부세를 올해보다 962억 원이 늘어난 역대 최대 4047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주민 숙원사업과 지역 현안 사업에 대거 반영한 결과”라고 예산 규모가 늘어난 이유를 설명했다.

또 “올해 초 송귀근 군수를 중심으로 국·도비 확보를 위한 국회와 중앙부처 등을 수시 방문해 현안 사업 예산확보 지속 건의와 각종 정부 공모사업 잇단 선정, 안정적인 지방교부세 확보의 철저한 세입 관리 등을 전략적으로 펼쳐온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송귀근 군수는 “내년 첫 본예산이 8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고흥군민들의 희망과 바람이 함께한 의미 있는 결과”라며 “한정된 재원 범위 내 선택과 집중을 통해 편성한 내년 예산안이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흥군은 2022년도 본예산 기준으로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예산액 평균 증가율 36.4%를 반영할 시 연말 최종예산은 1조 973억 원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예산 1조 원 시대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생겨났다.

새로 편성한 2022년도 본예산안은 제302회 고흥군의회 제2차 정례회 상정돼 심의·의결을 거쳐 12월 10일 최종 확정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