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강릉~제진을 잇는 철도 건설 착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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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 강릉~제진을 잇는 철도 건설 착공식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1.10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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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前 영암신북초등학교 교장 정기연=우리나라는 통신과 교통 면에서 세계 선진국 수준이며 남북이 분단 상태에서 남북 교류를 위해 경의선(서울~신의주) 경원선(서울~원산) 연결을 남북 합의해 의해 서두르고 있으나 진전되지 못하고 있다. 통신과 교통은 인체의 핏줄과 같아서 원활히 소통되어야 국가 경제가 발전한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제진역에서 강릉~제진 구간(111.74㎞)을 연결하는 철도 건설 착공식을 했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동해선은 그 이름에 걸맞게 동해를 따라  남쪽 부산에서 포항·강릉·제진을 지나 감호·금강산·원산·나진을 거쳐 북쪽 두만강 역까지 연결된다. 동해선은 한반도라는 공간을 훌쩍 넘어서는 연장 성을 지닌다. 시베리아횡단철도 등과 연결해 부산에서 유럽까지 직행할 수 있다. 남북 간은 물론 동북아~중앙아~유럽의 물류 혁명이 일어날 수 있다.

철도는 또한 우리에게 분단의 상흔으로 다가온다. 남북을 잇는 철길은 있지만, 그 위로 무엇도 오가지 못한다. 경원선인 철원 월정리역이 대표적이다. 한국전쟁 때 폭격에 부서진 열차 잔해가 검붉은 녹을 덮어쓴 채 철로 위에 서 있다.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팻말은 분단 국민들의 애끊는 절규다.

남한 최북단의 기차역인 강원 고성군의 제진역도 그렇다.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제진역(당시 저진역)은 한국전쟁으로 폐역됐다가 2007년 남북 합의로 북한의 감호역과 다시 연결됐다. 남북이 각각 철로를 놓아 두 역을 잇고 시험운행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교류가 없어 본질을 상실한 철길이다.

한반도의 철도는 1899년 서울~인천을 잇는 경인선부터 시작했으며 일제강점기 때 한반도에서 물류를 수탈해 갈 목적으로 건설되었는데 광복 후 남북이 분단되면서 남북을 연결한 철도가 끊겼고 남한의 철도는 고속철도로 변모 발전하여 전국을 하루 생활권으로 교통이 편리하게 되었다. 그러나 남북통일을 못 하고 있어 남북을 연결하는 철도를 서두르고 있는데 이번에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을 착공한 것이다.

국토부가 서둘러 동해북부선 연결을 착공한 것은 미래지향적인 창안이며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가 성장할수록 물류의 이동이 많으며 이를 위해 육상 운반수단으로는 철도 운용이 가장 저렴하게 비용이 든다. 그러므로 동해 북부철도가 연결되어 부산에서 유럽까지 물류가 철도편으로 이동된다면 경제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교착상태의 남북 소통을 하고 경제가 남북이 서로 협력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도로와 철도 연결부터 서둘러 추진했으면 한다. 선진국 수준의 우리나라 토목기술은 철도연결 공사를 공사 기간을 단축해서 추진해 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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