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붕괴 아파트 안전치 않으면 재시공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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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붕괴 아파트 안전치 않으면 재시공도 검토”
  • /김영란 기자
  • 승인 2022.01.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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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관리 강화’ 공공감리단 도입
서구청 관리·감독 부실 여부 감사
이용섭 광주시장이 13일 오전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 상황 등 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이 13일 오전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 상황 등 사고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타임즈]김영란 기자=철저히 점검, 건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물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광주시가 추진하는 사업에 일정 기간 현대산업개발 참여 배제 방안도 법률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공사 현장 내 관리·감독 강화를 위해 ‘공공감리단제’ 도입도 약속했다.

이 시장은 “구청 별로 감리단을 지정하고 있지만 현장 관리가 철저하게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공공 감리단 제도를 도입·설치해 일정 규모 이상 사업장에 대해 안전을 철저히 점검할 계획이다”며 “문제가 있을 시에는 곧바로 공사를 중단시키고 시정케 해 안전 사고를 근본적으로 확실하게 예방하겠다”고 했다.

또 “사고 현장 내 신축 공사가 시작된 2019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구청에 소음·비산 먼지 등 각종 민원 324건이 접수됐고, 이 중 27건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처분이 내려졌다”면서 “시 감사위원회는 사고와 관련해 감독 관청의 관리·감독 부실 여부에 대한 특별 감사를 진행한다. 문제가 확인되면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일벌백계할 것이다”고 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다시 한번 실종자 가족과 국민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최대한 빨리 실종자들을 찾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서구 화정동 현대아이파크 신축 현장에서 201동 39층 옥상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외벽 일부 등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구조된 3명 중 1명이 잔해에 다쳤고, 6명은 연락이 끊긴 상태다.

사고 사흘째인 이날 구조 당국은 무인 굴삭기, 드론, 탐지견 등 다양한 구조 장비를 동원해 수색 범위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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