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참모들, 민주당 텃밭 지방선거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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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참모들, 민주당 텃밭 지방선거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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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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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난실 비서관·최치현·박노원·박용선 전 행정관 등 4명
윤, 사표 제출 곧 수리…최치현과 광산구청장 격돌할 듯
왼쪽부터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윤난실 비서관과 최치현 전 행정관, 장성군수 출마 예정인 박노원 전 행정관, 나주시장을 준비 중인 최용선 전 행정관.
왼쪽부터 광주 광산구청장 출마를 준비 중인 윤난실 비서관과 최치현 전 행정관, 장성군수 출마 예정인 박노원 전 행정관, 나주시장을 준비 중인 최용선 전 행정관.

 

[광주타임즈]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3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광주전남에서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참모들의 출마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윤난실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57)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만큼 사표는 곧 공식 수리될 것으로 보인다.

윤 비서관이 가세하면서 광주전남에서 청와대 출신 입지자는 최치현(52)·박노원(53)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최용선 전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45) 등 4명으로 늘었다.

윤난실 비서관과 최치현 전 행정관은 광주 광산구청장, 박노원 전 행정관은 장성군수, 최용선 전 행정관은 나주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광산구청장 출마를 저울질하는 윤 비서관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광주 광산구청장에 출마했으나 민주당 경선에서 김삼호 현 구청장에게 패했다. 이번이 두 번째 도전이다.

현 김 구청장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사실상 선거 출마가 무산됐다.

윤 비서관은 노동운동가 출신으로 시민사회활동과 정치·행정 등을 두루 아우른다. 

바램야학 강사와 노동자 등을 거쳐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 기획국장, 광주시의원, 지혜학교 이사장, 광주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2018년 11월 연고지인 광주를 떠나 김경수 경남도지사 사회혁신보좌관으로 임용됐다. 이듬해 경남도 사회혁신추진단장을 맡았다.

전국 최초 ‘노동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설치, 청년창업 디딤돌 ‘하모펀드’ 조성, ‘지역문제해결플랫폼 경남’ 도입 등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5월 청와대 제도개혁비서관으로 임명됐다. 

최치현 전 행정관은 광주대 총학생회장,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 3기 조국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양심수 후원회, 광주지역노동자문예운동연합, 더불어광주연구원 등 진보 진영에서 민주화운동을 이어왔다.

민선5‧6기 광산구 열린민원실장으로 지역 민원을 원만하게 해결해낸 실력을 인정받아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 발탁됐다.

청와대에서 정무기획, 사회조정, 사회통합 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일하고 국가보훈처장관 정책보좌관을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부위원장과 민주당 전략기회위원회 부위원장, 더불어광주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광산구청장 선거는 윤 비서관과 최 전 행정관 등 청와대 참모 출신 외에도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윤봉근 전 광주시의회 의장 등 입지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장성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박노원 전 행정관은 지방고등고시 합격 후 전남도 투자유치담당관과 장성군 부군수, 행정안전부 사회혁신추진단 과장 등을 역임하고 청와대 시민참여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기획, 업무추진능력을 인정 받아 대통령 표창과 대통령비서실장 표창을 받았다.

장성은 현 유두석 군수가 3선에 도전하는 곳이다.

최용선 전 행정관은 나주시장 선거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22개 지역 기초단체장 후보 가운데 최연소다.

최 전 행정관은 전남대 경제학부 학사, 경남대 북한대학원 석사, 전남대 일반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수료했다.

17대 국회 천정배 의원의 정책비서로 국회활동을 시작해 19대와 20대 송영길 의원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광주 광산구 정책팀장을 맡아 지방행정도 경험했다.

민주당 상근 부대변인을 거쳐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실 행정관과 방위산업담당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현재 나주혁신도시에 있는 한전KPS 사외이사로 활동하며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나주는 강인규 현 시장이 3선에 도전한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광주전남은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기반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높아 청와대 출신이라는 점이 ‘플러스 요인’으로 꼽힌다”며 “참신함과 검증된 능력은 장점이지만 낮은 인지도는 단점으로 지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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