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상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변경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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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상의, 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변경 반대
  • /여수=박종락 기자
  • 승인 2022.01.2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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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던스 건립 반대 입장…애초 계획대로 세계적 해양관광시설 기대
여수 경도에 건립 예정인 29층 타워형 레지던스 조감도. 	            /전남도 제공
여수 경도에 건립 예정인 29층 타워형 레지던스 조감도. /전남도 제공

 

[여수=광주타임즈]박종락 기자=여수상공회의소가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의 개발 변경은 지역사회의 여론과 주민생활권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여수상의는 24일 ‘변경된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 적극 반대한다’ 제목의 성명을 통해 경도개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상의는 성명에서 “그동안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으나 지역사회의 여론과 주민들의 생활권을 무시하는 처사에 대해 분노와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애초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은 찬성하나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건설해 개인의 배만 불리는 사업에는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상의는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개발의 성공을 위해 여수경도복합리조트 선정 청원서 제출을 비롯해 여수시와 공동으로 싱가포르 벤치마킹 실시, 연구용역, 정부 지원 건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며 “하지만 미래에셋그룹은 경도 해양관광단지에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개발계획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에셋의 경도 레지던스 건립은 지역 숙박업소간의 경쟁 심화, 교통유발 효과 상승, 부동산 투기지역 등으로 전락할 우려가 매우 크다”고 우려감을 드러냈다.

여수상의는 이에 따라 “상공인들은 미래에셋이 당초 계획한 약속을 뒤집고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를 건설하려는 것은 투자가 아닌 투기를 의심하기에 충분한 만큼 왜곡된 여수경도 개발을 반대한다”며 “약속대로 경도를 세계적인 해양관광단지로 건설하는 것에 매진해 주기를 바라며 조속한 시일 내 지역사회 기대에 부응하는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경도해양관광단지는 기존 골프장과 콘도 운영과 더불어 호텔, 빌라, 워터파크, 요트마리나, 해상케이블카 등 건립이 예상됐었다.

미래에셋측은 지난해 4월 경도 진입부에 29층 5개 동을 비롯한 11개 동 1184실 규모의 생활형 숙박시설인 레지던스 건립을 내용으로 하는 개발계획을 내놨으나, 의회 일부 의원과 일부 시민단체의 반대에 직면해 고전하고 있다.

경도 해양관광단지 개발사는 최근 여수시의회를 찾아가 층수 일부 변경과 객실 축소 등 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대의견이 우세했다.

의회는 레지던스 건립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개발사는 앞으로 여수시의회와 몇 차례 간담회를 통해 적절한 안을 도출해 낼 계획이다.

경도 개발사 관계자는 “여수시의회와 경도개발에 대한 꾸준한 협의를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가능한 합일점을 찾으려고 하고 있다”며 “조만간 경도에 대한 좋은 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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