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 HDC 직원 3명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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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경찰, HDC 직원 3명 소환 조사
  • /황종성 기자
  • 승인 2022.01.2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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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골조 하청업체 대표 불러 불법 하도급 여부 조사

[광주타임즈]황종성 기자=광주 아파트 붕괴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시공사인 HDC 현대산업개발 직원들을 불러 아파트 공사 과정 전반을 살피고 있다.

광주 서구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26일 오후 2시부터 현대산업개발 화정동 아이파크 공사현장 직원 3명을 불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혐의는 업무상과실치사상이다.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현장 근로자를 다치거나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수사본부는 이들을 상대로 부실 공사 여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공사 과정 전반을 캐묻고 있다.

수사본부는 오는 27일 이 아파트 공사현장 하청사 중 하나인 A업체 대표 B씨를 불러 원·하청 간 하도급 계약 관계도 살펴본다. A업체는 철근·콘크리트 전문회사로, 현대산업개발과 골조공사 하청 계약을 맺었다.

앞서 수사본부는 건설산업기본법 상 재하도급 금지 위반 혐의로 B씨를 입건했다. A업체 소속 근로자가 아닌 레미콘업체와 계약을 맺은 근로자들이 아파트 타설 공정에 참여한 점이 건설산업기본법에 배치된다는 판단이다.

수사본부는 B씨를 불러 정확한 계약 관계를 확인한다. 또 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 간 계약 관계 전반을 살펴 볼 예정이다.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시공에는 토목 4개, 건축 14개, 기계 5개 등 총 23개 하청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본부는 지난 26일까지 공사현장소장 등 42명을 조사해 이 중 11명을 입건했다. 14명은 출국 금지 조처했다. 현대산업개발 본사 등 총 29곳을 압수수색,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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