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환자, 24시간 이내 병원도착 생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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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 환자, 24시간 이내 병원도착 생존율↑
  • /양선옥 기자
  • 승인 2022.01.2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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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팀 학술지 게재
정명호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장.
정명호 대한심장학회 심근경색연구회장.

 

[광주타임즈]양선옥 기자=심근경색증 환자가 증상발생 후 24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남대학교병원은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안태훈·차정준 교수, 용인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 급성심근경색증 등록연구’에서 급성 ST분절 비상승 급성심근경색증 환자 6544명을 3년간 관찰한 데이터를 분석해 미국심장학회지에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논문에 따르면 급성심근경색 환자 6544명 중 24시간 이내에 내원했던 환자 4717명의 사망률은 10.5%로 분석됐다. 반면 24시간 이후 내원 환자 1827명의 사망률은 17%이다. 24시간 이후 내원한 환자의 사망률이 6.5% 이상 높았다.

병원 내원시간 지연 요인으로는 고령·여성·비특이적 가슴통증·호흡곤란·당뇨환자·119구급차의 미이용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는 “고령의 여성 중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은 빠른 시간내 119를 이용해 심장혈관 중재술을 할 수 있는 전문병원을 내원해 사망률을 낮춰야 한다”며 “코로나19여파로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들의 병원 방문이 늦어지면서 사망률이 늘어나는 만큼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번 연구는 세계 최초로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 환자의 예후를 개선시키기 위해 24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해야 한다는 새로운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며 “급성 심근경색 증상에 경각심을 갖고 적절한 시간 내에 병원에 방문할 수 있도록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급성 심근경색증은 심전도의 ST분절 상승 여부 유무 따라 ST분절 상승 심근경색(STEMI)과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NSTEMI)으로 구분돼 진단된다.

ST분절 상승 심근경색은 심장의 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한증상이 나타나는 반면 ST분절 비상승 심근경색은 부분적으로 막혀 상대적으로 증상이 미미한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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