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AI·모빌리티 육성’ 국정과제 포함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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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AI·모빌리티 육성’ 국정과제 포함 기대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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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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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 110대 국정과제 확정·발표
세계적 컴퓨팅 인프라 구축 계획에 광주 데이터센터 언급
광주시 “선도적으로 준비한 만큼 집중적으로 지원했으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인수위가 준비한 국정과제를 전달받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전체 회의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에게 인수위가 준비한 국정과제를 전달받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광주시가 민선7기 주력산업으로 추진해온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110대 국정과제에 나란히 포함돼 관련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게 됐다.

대통령직인수위는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국민께 드리는 20개 약속’과 ‘110대 국정과제’를 각각 선정, 3일 공개했다.

110가지 국정과제는 앞서 지난달 27일 발표된 ‘지역 균형발전 비전’과 별개로 윤석열 정부의 정책 밑그림으로 큰 틀의 방향만 제시됐지만, 광주시가 미래 100년 먹거리로 행정력을 모아온 일부 전략산업이 포함되면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인수위는 23번째 과제로 산업부 주도 ‘주력산업 고도화와 일자리 창출’을 제시하면서 친환경·지능형 모빌리티 전환 촉진을 위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28번째 과제로 국토부 주관 ‘모빌리티 시대 개막 및 미래 전략산업화’를 제시하며 완전 자율주행, 도심 항공모빌리티(UAM) 인프라, 인증·검사 정비 체계 구축 등을 강조했다.

광주시가 광주형 일자리 시즌 2와 맞물려 추진 중인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 프로젝트와 궤를 같이한다.

인수위는 또 77번째 국정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도 ‘민·관 협력을 통한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내세우며 대학과 중소기업 등 AI활용을 지원하는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약속한 뒤 구체적으로 ‘광주 AI 특화 데이터센터와 차세대 슈퍼컴 도입’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윤 당선인은 대선을 전후로 광주를 찾아 “미래의 대한민국을 좌우하는 핵심은 바로 데이터와 AI 기술”이라며 “광주가 AI 센터를 통해 미래 국면을 이끌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힌 바 있다.

AI대표도시와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는 윤 당선인의 지역공약이자 인수위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달빛고속철도 건설, 광주 군공항 이전,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건립, 5·18 국제자유민주인권연구원 설립, 복합쇼핑몰 유치와 함께 제시한 광주지역 균형 발전 비전에도 포함됐다.

인수위는 110대 국정과제 발표에 이어 4일에는 광주를 찾아 ‘광주·전남권역 지역균형발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윤석열 정부에서 임기 중 추진할 광주·전남 공약과 핵심 현안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인수위가 지방공약을 110대 국정과제와 분리해 말 그대로 ‘로컬 현안’으로 분류하는 투 트랙 방침을 정해 지역 현안이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서울~광주, 광주~부산 2시간 후반대 연결 고속도로 확충과 광주송정역 복합선상역사 건립, 아시아아트콤플렉스 조성, 광주·대구 2038하계아시안게임 공동 유치, 광주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 5개 추가 과제도 표면상 국가과제 반영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AI, 모빌리티는 광주시에서 당선인, 인수위에 요구한 지역 정책 공약 가운데서도 핵심 분야”라며 “유망 미래산업이다 보니 여러 지역에서 중복적으로 추진하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광주가 선도적으로 추진해온 분야인 만큼 집중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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