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직에 지역인사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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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직에 지역인사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현실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5.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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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공식 취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전부터 ‘국가 균형발전’을 기치로 내걸었지만 주요 인사를 보면 국가 균형발전과는 거리가 멀다.

인수위원회는 물론이고 차기 정부 각료, 수석등 자리에 광주·전남 인사는 단한명도 발탁되지 못했다. 인수위원 23명과 18개 부처장관, 2실·5수석 체제 대통령실 인선에 이르기까지 광주·전남 출신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실력 위주라고 강조했지만 요직에 지역 인사가 단한명도 포함되지 않은 현실이 기가 막히다.  일찍이 이런 사례는 없었다. 군사 정부시절에도 탕평책으로 장관 한 두자리는 배려했다. 그러나 새정부는 대놓고 광주·전남을 홀대 했다. 이정도면 광주·전남 출신은 정부 요직에 포함될 만한 실력이 한명도 없다는 말이니 기가 찰 수밖에 없다.  

윤석열 정부 첫 인사에서 지역 인사가 단한명도 없다는 것은 지역 발전의 의사 통로가 단절된다는 의미다. 광주 전남의 현안을 전달한 통로가 막히니 예산에서부터 차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금 같으면 광주·전남은 고립된 섬이다. 후보 시절 지역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보인 윤대통령이 약속과 달리 인사에서부터 홀대라면 큰 실망이다. 표가 나오지 않았다고 지역을 홀대 하면 국민 통합은 멀어진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발부터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 국제 관계도 우호적이지 않을 뿐 아니라  정국은 얼어 불었다. 물가가 치솟고 경기가 하강하는 초유의 스태그플레이션도 나타날 조짐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어떤 지역이든 소외감을 갖게 해서는 곤란하다. 표가 안 나온 광주 전남지역민에게도 국민 통합을 위한 협조를 구해야 할 처지다.  

이번 인사를 보면서 윤대통령은 일방적으로 일을 처리한다는 이미지가 씌워지고 있다. 국민과 소통하지 않는 불통구조가 고착화 되지 않을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지역 인사들이 실력이 없어 발탁되지 못했는지 윤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이 없어 발탁되지 못했는지는 곧 드러난다. 대통령이 자기 사람을 심는 순간 인사는 망한다. 인사가 만사다. 국민 통합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다. 우선 지역균형발전부터 챙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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