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장애인체전서 당첨된 냉장고에 제세공과금 더해 기부 '훈훈'
[순천=광주타임즈]이승현 기자=“제게 온 행운과 행복이 체전에 참가한 선수 모두에게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
순천지역 언론사 ‘뉴스깜’의 이기장(63) 대표가 제30회 전남장애인체육대회서 당첨된 500만 원 상당의 1등 경품 상품(오브제 냉장고)을 순천시장애인 단체에 기부해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순천팔마실내체육관에서 선수와 대회 관계자, 시민 등 5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경품 1등 상품의 주인공이 된 이 대표는 기부의사를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몸이 불편한데도 웃음을 짓고 있는 장애선수들을 보고 오히려 고마운 느낌이 들어 곧장 기부를 결정했다”면서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길 항상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장애인협회가 예산이 부족할 것을 우려해 제세공과금(22%)까지 자신의 사비로 직접 내주기로 했다.
한편, 이기장 대표는 상주상무 프로축구단 부단장, 순천교도소 교정협의회 사무국장, 순천시의회 의정비 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보성군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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