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혼탁 선거 누구 책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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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혼탁 선거 누구 책임인가
  • 광주타임즈
  • 승인 2022.06.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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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타임즈=사설]나윤수 논설위원=6·1 자방선거가 끝났다. 선거 막판 네거티브가 난무하고 돈선거 의혹까지 불거져 선거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비방과 흑색선전, 여기에 후보간 고소 고발등 벌써부터 선거 뒤 후유증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보듯 6·1 지방선거는 선거 적폐가 예년보다 훨씬 심한 선거였다.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간 경합이 치열해 지면서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었다 해도 도가 지나쳤다. 특히 일부 시군구 의의원은 무자격자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후문이다. 준비 안 된 무자격자들도 정당의 보호막안에서 무난히 당선된 것이 현실이다.

이번 6·1 선거의 특징은 무소속 선전이었다. 민주당 공천 잡음등 영향으로 전남도 선거는 특히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가 도를 넘은 선거였다. 기초 자치 단체장 22곳중 절반에 가까운 10여 곳이 선거 막판까지 혈전을 벌이다 보니 선거가 과열을 넘어 혼탁해진 것이다. 목포 시장 선거는 미투 사건 폭로에다 공작설이 나돌았고, 나주 시장선거에서는 재산 증식공방, 광양시장 선거는 전과 기록 문제가 고소·고발전으로 번지는가 하면 담양과 곡성에서는 돈 봉투 사건까지 터져 그야말로 혼탁 선거 그 자체였다

이번 6,1선거는 끝났지만 선거 후를 지켜 볼 차례다. 아니면 말고식 네거티브가 판친 선거를 그냥 넘길 수는 없다. 선거 후라도 불법, 탈법 선거자는 책임을 물어야 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선만 되면 끝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불,탈법자는 반드시 골라내 법적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우리식 선거 풍토에서 지방의원은 말할 것도 없고 지방 자치단체장은 지방의 제왕이다. 불 탈법자들이 버젓이 단체장이나 의원으로 행세 하면서 앞으로 저지를 범죄 예방차원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당선자들도 생각을 달리 해야 한다. 내가 잘나 당선된 것이 아니라 유권자가 찍을 사람이 없어 찍어 줬다고 생각해야 한다. 선출직을 무슨 벼슬자리로 잘못 생각했다가는 패가 망신한다는 것을 깨달아 초심을 잃지 말기 바란다. 섬기는 자세 잊지 말일이다. 6·1 지방 선거가 예년에 없는 혼탁 선거였다는 것을 지역민들이 다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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