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단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망언 사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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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단체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망언 사죄하라”
  • /전효정 기자
  • 승인 2022.06.2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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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당선인, 토론 방송에서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
단체들 “해당 주장 처음 아냐…사실관계 제대로 파악을” 지적
지난 2019년 5월 광주 금남공원 인근에서 자유연대·턴라이트 등 보수 성향 단체가 ‘5·18유공자 명단 공개’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지난 2019년 5월 광주 금남공원 인근에서 자유연대·턴라이트 등 보수 성향 단체가 ‘5·18유공자 명단 공개’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뉴시스

 

[광주타임즈]전효정 기자=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을 두고 5월 단체들이 크게 반발하며 사죄를 요구하고 나섰다.

5·18 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23일 성명문을 내고 “5·18 유공자를 폄훼·왜곡해 국민통합을 저해한 홍 당선인은 광주 시민은 물론 전국민에게 사죄하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홍 당선인은 지난 21일 공중파방송 토론회에 출연,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을 향해 ‘제가 광주시장이라면 5·18 유공자들의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며 “또 ‘자랑스러운 사람들을 왜 공개 안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덧붙이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어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자는 홍 당선인의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그는 2019년 2월 5·18민주화운동을 폄훼·왜곡하기 위해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특혜를 3대까지 받는다는 자랑스러운 5·18 유공자를 국민 앞에 당당히 공개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참으로 의아하다’고 밝히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단체들은 홍 당선인의 발언이 ‘사실무근’이라며 정정과 함께 사죄를 촉구했다. 이들은 먼저 홍 당선인의 SNS 발언 가운데 ‘국가유공자’를 들며 “5·18 유공자는 아직도 국가유공자가 아니다”며 “지난달 이용빈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갑)이 5·18 유공자도 국가유공자로 예우할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지만 국회에 계류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3대까지 이어진다는 국가유공자 특혜 또한 허위 사실”이라며 “해당 내용을 국가보훈처에 문의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라”고 비판했다. 또 “유공자 명단은 이미 공개돼 있다. 5·18자유공원 지상의 5·18 현황 조각공원과 지하 추모승화공간에 유공자 명단이 있다”며 홍 당선인을 향해”국민화합을 저해하고 대립·갈등·투쟁을 부추기는 정치인의 왜곡된 발언 끝에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직시하라”고 지적하며 사죄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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