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김철우 보성군수 “꿈과 행복 넘치는 희망찬 보성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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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김철우 보성군수 “꿈과 행복 넘치는 희망찬 보성 만들겠습니다”
  • /박종락·박준호 기자
  • 승인 2022.09.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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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지역 주민들과 소통·현장 목소리 청취, 군정운영 첫 번째 철칙
군정 운영의 동반자 ‘보성군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지방자치

[광주타임즈]박종락·박준호 기자=보성에서 나고 자란 김철우 보성군수. 그는 전국 최연소 기초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26년 가까이 지방과 중앙을 아우르며 실무적인 정치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관록이 빛을 발한걸까? 지난 민선7기 예산 7000억 시대, 2년 연속 전남도 적극행정 우수상 수상, 종합청렴도 1위 달성,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시군 종합 평가 대상 수상 등 수많은 성과들이 김철우를 가리키는 지표이자 수식어가 됐다. 민선7기에 이어 8기까지 중단 없이 보성군정을 이끌고 있는 김 군수는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 숨겨진 목소리에도 소홀함 없이 군정에 반영하며 보성군민과 함께 지방자치를 꾸려가고 있다. ‘다시 뛰는 보성3·6·5’슬로건을 내걸며 민선8기, 힘차게 뛰고 있는 김철우 군수에게 보성의 밝은 미래를 들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무투표로 당선됐다. 민선7기에 이어 8기까지 군민의 선택을 받은 소감은? 

민선7기에 이어 8기에도 다시 한 번 일할 수 있게 기회를 주신 보성군민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보성군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쏟아붓고, 보성군 800여 공직자와 함께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며 군정을 운영해 나가겠다.

특히 올해 보성군이 영호남 9개 시군이 함께하는 남해안남중권협의회 회장국이 되었고, 전남시장군수협의회에서 사무총장 자리를 맡게 되었다. 그만큼 책임도 커졌고, 할 수 있는 일도 많아졌다. 

이제는 행정도 같이 가야 하는 시대다. 민선7기 동안 다져온 행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주변 지역들과 함께 더 큰 일 많이 해내겠다. 

 

■ 보성에서 태어나 보성군수가 됐다. 김철우 군수에게 ‘보성’은?

보성에서 태어나 보성에서 자란 저에게 보성은 전부다. 군민들은 저의 아버지 어머니이고, 선배이자 친구며 후배, 동생이다. 다시 말해 사랑하는 나의 이웃이고, 친구이고, 가족이다. 

이분들을 대표하고, 대신해서 일할 수 있음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보성의 발전을 위해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고 매일 아침 다짐한다.

보성이 우리의 자부심이자 자랑이 될 수 있도록 더 정진하고, 노력하겠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민선 8기 첫날 취임식 대신 군청 청사 인근 보성읍 시가지 일대에서 직원들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민선 8기 첫날 취임식 대신 군청 청사 인근 보성읍 시가지 일대에서 직원들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

■ 민선8기 취임식이 아닌 대민봉사로 취임 첫날 행보를 시작한 이유는?

코로나19부터 고금리, 고물가, 고유가 등 3고 현상으로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취임식에 큰 예산을 쓰는 것 보다, 민생현장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것에 집중하고 싶었다.

어린이집, 복지관, 농업현장 등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민선8기를 군민들과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고민하고, 방향을 정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의 사명과 의지를 다진다는 의미에서 전 직원들과 함께 환경정화 활동을 추진하며 민선8기의 새로운 출발, 군민과 함께 만드는 참여자치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고 생각한다. 

 

■ 민선7기를 되돌아 봤을 때 아쉬운 점은 무엇인가?

민선7기 정말 열정적으로 일했다. 모든 일에 온 힘을 다해 에너지를 쏟았다. 

저 때문에 직원들이 너무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해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은데, 돌아보면 참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덕분에 보성군이 참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었고, 괄목할만한 발전과 성취를 이룰 수 있었다. 

좋은 리더는 함께 하는 사람들이 지치지 않고,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독려하고 격려하고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민선8기에는 확실한 선택과 집중으로 직원들이 주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들어주고, 군민들은 최상의 행정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관내 포도농가를 방문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관내 포도농가를 방문해 농업인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

■ 민선8기 군정 운영시 가장 우선순위로 두는 것은 어떤 부분인지 궁금하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군민의 생각이다. 민선7기부터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다고 강조해왔다.

민선8기가 시작하고, 12개 읍면을 돌면서 군민과의 대화를 추진했다. 많은 주민들이 모인 곳에서 손을 들고 이야기를 하실 수 있는 분들도 있지만, 남들 앞에 나서는 것이 쑥스럽고 어려운 분들께서는 현장에 오셔도 한마디 말씀도 못하고 가시는 경우가 많다.

그분들을 위해서 의견을 적어 낼 수 있는 종이와 함을 마련해서 의견을 취합했다. 그 속에서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보편적인 의견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고, 남들 앞에서는 발언하기 어려운 진솔한 이야기도 만날 수 있었다.

저는 작은 목소리, 숨겨진 목소리를 찾고 보편적인 군민들이 보편적인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고자 한다. 그래서 군민 개개인의 의견이 최대한 시책에 반영되고 실현되는 경험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 적극적인 주민참여를 이끌어내고 싶다.  

 

■ 찾아가는 군민과의 대화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고 호평을 받았다.

아무래도 앞에 말씀드린 부분처럼 작은 목소리도 듣겠다는 노력을 군민들께서 알아주시고, 좋은 평가를 내려주신 것 같다. 보성군은 군민을 군정 운영의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만들어나가는 지방자치를 꾸려가겠다. 

 

■ ‘다시 뛰는 보성 3·6·5’를 자세하게 설명해준다면?

‘다시 뛰는 보성 365’는 365일 군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이다. 또한, 민선8기가 완성하고자 하는 보성의 청사진을 그려낼 구체적인 사업과 실행 방안을 담고 있다.

‘다시 뛰는 보성 3·6·5’의 ‘3’은 민선7기부터 추진해온 3대 SOC 프로젝트의 완성이다. ‘6’은 보성600 사업의 행정 전 분야 확대이며, ‘5’는 복지, 농림축산어업, 문화·관광 등 5대 분야 핵심 목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이루는 것이다. 

3대 SOC프로젝트는 생활SOC, 산업SOC, 관광SOC로 추진된다. 보성군만의 개성을 보여주고, 타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는 특화 사업들로 구성돼 있어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주요 사업은 ▲보성·벌교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보성읍 도시가스 공급 ▲경전선 KTX 이음 ▲조성제2농공단지 ▲율포항 국가 어항 승격 ▲율포해양레저 관광거점 사업 ▲여자만 국가갯벌 해양정원 조성사업 ▲벌교~장도 간 통합관광 테마로드 등이 있다.

보성600은 주민을 행정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민선8기에는 이러한 보성600 사업 정신을 모든 사업에 녹여내 지방자치에서 주민의 역할과 권리를 더욱 견고하게 보장하고, 군민들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 

강한 보성을 향한 첫걸음인 ‘5대 핵심 목표’는 ▲복지 ▲농림축산어업 ▲문화관광 ▲지역경제 ▲정주여건 등 5개 분야로 추진된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보성군 소재 어린이집을 찾아 1일 체육교사로 변신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김철우 보성군수가 보성군 소재 어린이집을 찾아 1일 체육교사로 변신해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보성몰이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목표액을 조기 달성해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보성몰이 매년 우 상향 성장하고 있다. 사실 올해 목표액은 20억이었는데, 조기에 달성해 3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17년 처음 오픈한 지역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보성몰은 첫해 4800만 원의 매출을 시작으로 2018년 2억2800만 원, 2019년 4억1900만 원, 2020년 4억6700만 원, 2021년 9억29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보다 2배 또는 그 이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성몰을 통해 더 많은 농민들이 유통 수수료 부담을 덜고, 판매에 대한 걱정 없이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보성몰에 입점하는 농가에는 제품 상세페이지 제작, 카드 수수료 전액 면제, 택배비 50%, 택배포장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보성몰을 이용하는 농가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시책을 발굴하고, 다양한 판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 보성군은 지난 7월 전남도 내 유일하게 행안부 재난관리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민선7기 취임 첫날 태풍 쁘라삐룬으로 우리 지역에 500mm가량의 비가 내리면서 취임식을 전면 취소하고 재난현장에서 첫 출근을 한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보성군의 발전도 잘 사는 지역경제도 정말 중요한 과제이지만, 군민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과 재난관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한 최우선 과제다. 

안전인프라 확충과 안전점검 강화, 재해예방사업 확대를 비롯해 군민의 선진 안전의식 정착을 위한 주민 참여형 범군민 안전문화운동 전개 등 정말 많은 안전 관련 시책을 추진하고 있고, 이러한 노력들이 4년 연속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었던 비결이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도 ‘인명피해 ZERO화’ 와 ‘재난예방’에 중점을 두고 ‘안전1번지 보성’건설과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하여 주민생활 속에 스며드는 안전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 김철우가 꿈꾸는 보성과 함께 지역민께 한마디 한다면.

‘나 보성살아요.’ 언제 어디서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고, 보성군민이라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되어주는 든든하고 강한 보성을 만드는 것이 제가 꿈꾸는 보성의 미래다.  

항상 군민 여러분의 뜻을 새기고 군민과 함께 하겠다.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더 많이 듣겠다. 작은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세밀하게 살펴 ‘꿈과 행복이 넘치는 희망찬 보성’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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