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즈 인터뷰] 김순호 구례군수 “작지만 강한 구례, 전국 최고 행복도시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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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즈 인터뷰] 김순호 구례군수 “작지만 강한 구례, 전국 최고 행복도시 실현”
  • /황종성·박준호 기자
  • 승인 2022.09.07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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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단체장에 듣는다
군민들과 함께 당당하고 화합으로 뭉친 치유·힐링의 구례로
천혜 자연환경 바탕 ‘생태관광·친환경 유기농업’ 육성 총력

[광주타임즈]황종성·박준호 기자=30여 년간 구례군 공무원으로 재직하며 구례의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순호 구례군수. 그는 민선7기 구례군수로 지내며 안정적인 군정 운영과 강력한 추진력을 지역민들로부터 높게 평가받았다. 민선7기에 이어 8기까지 구례군민의 선택을 받은 김 군수는 인터뷰 내내 구례군민들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가겠다며 힘찬 각오와 함께 자신감을 내보였다. -편집자주

 

■ 민선7기에 이어 8기까지 군민의 선택을 받아 군정활동에 매진하고 있는데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군민들의 압도적인 지지와 성원으로 재임하게 됐다. 다시 한번 군민들께 감사드린다. 사실 당선의 기쁨보다 무한한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 민선7기부터 추진해온 각종 사업들을 완수하고 지역 내 화합의 끈을 놓지 말라는 군민들의 준엄한 뜻으로 새기고 있다.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민선8기 때도 부지런히 군정을 수행할 계획이다. 당당한 구례, 화합으로 뭉친 강한 구례, 치유·힐링의 구례, 머물다 가는 관광구례, 전국 최고의 행복도시 구례를 실현하겠다.

 

■ 당당하고 강한 구례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지?

우리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을 비롯한 천혜의 생태자원과 더불어 화엄사, 천은사를 비롯한 불교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전남 5대 관광도시 중 하나다. 이러한 비교우위 자원을 미래 발전을 위한 지렛대로 삼고, 생태관광과 친환경 유기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힘쓰겠다.

민선8기 10대 프로젝트로 ▲구례자연드림 치유·힐링 클러스터 조성 ▲오산권역 관광레저 클러스터 조성 ▲섬진강 통합 관광벨트 조성 ▲인구감소 대응, 인구활력 프로젝트 추진 ▲미래지향적 농업 생태계 확장 ▲구례 관광르네상스 추진 ▲농촌마을 생활권 활성화 사업추진 ▲전국 최고 귀농귀촌 전원도시 조성 ▲탄소중립 청정 으뜸도시 실현 ▲미래성장 SOC 건립이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산동지구 명소화 조성사업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산동지구 명소화 조성사업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 10대 프로젝트 중 구례자연드림 치유·힐링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구례군은 전국에서 최초로 도시의 전 경지면적에서 친환경농업을 하겠다고 선포한 친환경농업도시다. 민선8기에는 친환경유기농업도시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이를 치유산업으로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이다.

이를 위해 민선8기 핵심 사업으로 구례자연드림 치유·힐링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51만1000㎡ 부지에 422억원을 투자하여 치유산업단지를 만들 것이다. 청년일자리 2000개를 창출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식이·운동요법을 활용한 중증환자 치료병원인 아이쿱 치유병원을 유치하고 가족형 요양타운을 조성하여 의료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다. 지리산 치유농업 캠퍼스를 조성하여 치유산업 인재를 육성하고, 치유농업 연구개발의 중심지로 만들 것이다.

 

■ 지난 8월16일 서울 동작구 수해피해 봉사활동을 하며 비지땀을 흘렸던 게 인상 깊었다. 이에 대해 한마디 한다면.

구례군은 지난 2020년 8월 8일 섬진강 범람으로 인한 끔찍한 수해를 겪었다. 전 세대의 10%에 달하는 가구가 침수되었고 114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피해액만 1807억 원에 달했다. 우리 생활의 터전이 온갖 폐기물이 섞인 진흙탕과 쓰레기로 변해버리고 악취에 뒤덮였었다. 

당시 한 달여의 긴급복구 기간 동안 연인원 2만 600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과 군 장병, 군민들의 노력으로 수해쓰레기를 치울 수 있었다. 전국에서 달려온 봉사자들의 온정의 손길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올해 수도권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 당시 8월 16일에 직원들과 함께 동작구 사당1동에 봉사활동을 다녀왔다. 같은 아픔을 겪었던 만큼 봉사활동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시길 간절히 빌며 최선을 다해 복구 작업에 손을 보탰다.

 

■ 구례는 경남 하동군, 전남 곡성군, 광양시와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에도 앞장섰다.

구례․곡성․광양․하동 섬진강 하류권 4개 지자체가 지역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섬진강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고 공동 발전을 이루자는데 뜻을 모은 바 있다.

2021년 2월 4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무추진단을 즉시 구성하여 지난해 10월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발굴된 사업 중 일부가 문체부에서 수립하는 남부권 관광개발계획 기본구상에 반영되어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남부권 관광개발 사업과 별개로 섬진강권 통합관광벨트 조성사업을 포함한 5500억원 규모의  ‘지리산․섬진강 영호남 동서내륙 관광벨트 사업’이 윤석열 대통령 지역 핵심공약에 선정됨에 따라 문체부에 사업 반영을 적극 요구할 계획이다.

올해 8월 9일 구례군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4개 지역 단체장과 업무 담당 실·과장이 섬진강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속적인 투자와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협의했다. 재원 확보 등 대정부 활동에도 각 지자체가 공동 참여하기로 했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구례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다.
김순호 구례군수가 구례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으로 나섰다.

■ 구례군이 전지훈련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데 이 같은 이유는 무엇인지 알고 싶다.

구례군은 지리산과 섬진강으로 둘러싸인 천혜의 자연환경과 쾌적한 경기장을 갖추고 있어, 전지훈련 지역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씨름 종목의 경우 올해 8월 하계 전지훈련 시즌에만 23팀 220명이 훈련을 진행한 바 있다. 13팀 128명이었던 지난 동계 전지훈련에 비해 2배에 가까운 인원이다. 전지훈련 차 방문한 씨름팀만으로도 2억원에 가까운 경제효과가 발생하여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씨름 외에도 축구, 태권도, 육상, 배드민턴, 근대5종, 철인3종 등 7개 종목의 선수단이 전지훈련을 위해 구례에 방문했다. 올해 현재까지 동·하계 전지훈련 방문팀은 108팀 2128명(연인원 2만550명)으로 전년 대비 약 3배에 가까운 숫자이다. 

더 다양한 종목에서 꼭 와보고 싶어 하는 전지훈련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구례군민께 한 말씀 한다면.

우리 구례는 작지만 강한 곳이다. 민선7기 코로나19 팬데믹과 섬진강 수해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연대하고 협력하는 우리 군민들의 모습을 보며 강인한 저력을 온몸으로 느꼈다. 군민들은 나의 가장 큰 버팀목이자 존경의 대상이다. 군민들만 믿고 나아가겠다. 지금처럼 늘 군정 발전에 함께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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